미뤄왔던 사무실 천장형에어컨 청소를 드디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13년 설치한 에어컨이니 강산이 한 번 바뀌는 기간을 잘 쓰고 있는 녀석이죠.
일반적인 스탠드나 벽걸이에어컨과는 달리 셀프로 완전분해 청소를 하긴 어려운 구조라, 간단히 곰팡이 정도만 청소해 보려 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스티로폼에 생긴 곰팡이만 제거해도 바람이 상쾌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천장형에어컨 스티로폼 곰팡이 청소
2m 이상 높은 층고의 사무실에서 천장형에어컨 청소는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당연히 사다리가 준비돼 있어야 하며, 그 외 물티슈와 칫솔 정도 필요합니다.

에어컨 청소에 좋다고 다이소에서 구연산세정제와 에어컨세정제를 구입해두긴 했는데, 구연산 정도만 활용했습니다.
참, 필터 청소는 아래 게시글을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0년된 에어컨 관리상태

냉각팬까지 청소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구석구석 먼지와 곰팡이 정도만 청소해 볼 예정인데요. 10년 정도 사용한 에어컨의 팬 먼지상태는 많이 심각하진 않은 듯 합니다.

사무실 에어컨이 대개 그렇듯, 퇴근 전 까지 사용하고 전원만 끄기 때문에 별다른 송풍이 없었습니다. 당연히 스티로폼부분에 곰팡이가 많이 생겼습니다.
사진은 가장 덜 생긴 부분을 찍어봤습니다 허허.
LG천장형에어컨 날개 분리방법

날개부분을 살짝 들어내고 곰팡이를 제거해 볼 수 있지만, 이왕이면 날개를 분리 후 청소하는 것이 편합니다.
양쪽의 플라스틱 부분이 걸쇠형태로 에어컨커버에 연결돼 있는데, 고무가 아닌 부분을 살짝 아래로 당겨 들어내듯 탈거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 내부 상태가 그럭저럭 괜찮다 해도, 최종적으로 이 날개를 스친 바람이 상쾌할 리가 없겠네요.
에어컨 곰팡이 청소 후기

곰팡이는 한 번 생기면 겉잡을 수 없는 녀석이긴 합니다. 완벽히 제거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이 정도로 상당히 깨끗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구연산세제를 칫솔에 뿌린 뒤, 흐르지 않도록 물티슈를 받치고 열심히 닦아줬습니다. 오염된 물기는 깨끗한 물티슈로 닦아줍니다.
스티로폼 안쪽 역시 곰팡이가 발생했고, 어짜피 마음먹은 김에 안쪽까지 꼼꼼히 제거해 봤습니다.

팬 역시 물티슈를 사용해 먼지를 닦는 정도로 청소해 봤는데요. 아직 여름이 한창이라 완벽히 분해해서 청소하는 것은 여러모로 무리가 있습니다.
천장에어컨 곰팡이 셀프제거 주의사항
칫솔과 물로도 충분히 닦아낼 수 있긴 합니다만, 보다 깨끗히 제거하기 위해서는 구연산세정제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다만, 천장의 물기가 얼굴이나 눈으로 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시고, 물티슈는 한 통 다 쓸 생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날개 분리 시 너무 과도한 힘을 주지 않는 것도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치며
이 글을 통해 LG 천장형에어컨 스티로폼 부분의 곰팡이를 제거하는 과정에 대해 소개해 봤습니다. 대단한 청소는 아니지만, 결과가 만족스럽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보니, 덥지않은 날씨와 시간의 여유만 있다면 셀프로 분해청소도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선선해지는 가을이 오면 한 번 도전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