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디즈 T50 의자를 꽤 오랜시간 사용했는데, 은연중에 바퀴가 잘 굴러가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짜피 한 번 앉으면 의자를 이동할 일은 없어 큰 불편함은 없는데, 본연의 기능을 못한다고 생각하니 그대로 둘 수 없습니다.
한 번 뒤집어서 보고, 청소를 해야 할지 교체해야 할지 판단해 봤는데요. 결론은 대체 호환품으로 교체하는 것입니다.
시디즈 T50 의자 삐그덕 소리 젖힐 때 소음 해결방법
시디즈 T50 싯브레이크 교체
가정에서 보다 사무실 바닥이 100만배 쯤은 더럽습니다. 특히 제가 근무하는 사무실 바닥은 이물질이 떨어져도 크게 티가 나지 않는 색상입니다.
바닥 청소야 열심히 한다지만 남아있는 이물질, 특히 머리카락같은 경우 쉽게 바퀴에 낄 수 있는데요. 청소기 헤드에 낀 머리카락을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모자이크로 가려 봤지만 이것이 얼마나 지저분하고 본연의 동작을 방해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참, 이 녀석 이름이 싯브레이크라네요.
시디즈 바퀴 머리카락 제거 가능한가?
웬만하면 있는 거 고쳐서 쓰고 뚝딱뚝딱 하는 성향이라, 새 것을 잘 사진 않습니다. 이 녀석도 쉽게 분리해 머리카락을 제거하고 쓰면 될 것 같았는데…
인터넷의 글들을 봐도 도무지 바퀴를 완벽하게 분해해 낼 수 없었습니다. 의자에서 바퀴를 빼내는 거야 쉽게 가능했지만 말이죠.
칼과 핀셋, 롱노우즈 등을 사용해 이리저리 끄집어 내 봤지만 역부족입니다. 새로 구입하는 것이 낫겠습니다.

만, 가격이 너무 사악합니다. 바퀴 다섯개에 27,000원이라니?? 용납할 수 없는 가격인데요. 그나마 배송은 무료네요. 허허.
호환품 교체
비교적 쉽게 호환되는 바퀴(싯브레이크)는 구할 수 있습니다. 다섯개에 배송비를 포함해 만원 안쪽으로 구입할 수 있는데, 열심히 검색해서 100원이라도 아껴봅니다.

도착한 제품은 완벽히 동일한 사이즈는 아닙니다. 스토어마다 더 부드럽고 강력한 제품들을 홍보하지만, 기본이면 충분합니다.
참, 시디즈 의자 바퀴는 뒤집어서 바깥으로 잡아당기면 쉽게 탈거가 가능합니다. 뻑뻑하다면 뿌리는 그리스와 지렛대 원리를 이용하면 됩니다.

다섯 개의 바퀴를 모두 교체하는데 1분이면 충분합니다. 이 싯브레이크는 시디즈 정품이 아니지만, 충분히 제 몫을 다 할 것 같습니다.
시디즈 의자 바퀴 교체 후기
솔직히 말하자면 교체 전 후의 차이를 느끼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갈리고 갈려버린 사무실 바닥이라, 어짜피 잘 안굴러가네요.
물론 미세하게 조금 더 잘 굴러가는 느낌이 있긴 합니다. 큰 차이는 있을까요? 그저 깔끔해졌다 라는 생각이 지배합니다.
너무 잘 굴러가도 문제입니다. 자리 잘 잡고 업무보는 중에 제 멋대로 굴러가버리면 또 문제니까요. 어느정도 버텨주는 것도 좋습니다.
마치며
오래 사용한 시디즈 T50의 싯브레이크(바퀴)를 교체해 봤습니다. 청소해 볼까도 생각했지만, 정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면 청소하는 시간이 아깝습니다.
교체 후 하루 정도 열심히 앉아서, 그저 하던대로 업무는 편안히 봤으며 혹시 또 이물질로 뒤덮힌다면 새로운 제품으로 구매해 다시 교체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