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주말(일요일)에 방문한 예산시장 백종원 맛집에 대한 솔직한 후기를 남기는 글로,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몇 달 정도 전 백종원씨가 고향인 충남 예산군의 시장을 리모델링(?) 해 화제였습니다. 워낙 사람이 붐비는 것을 싫어해 한참 지난 며칠 전 방문해 봤습니다.
이 곳에서 다음 달 1일 ~ 3일까지 맥주축제도 예정돼 있는데, 그래서 지난 주말이 방문하기 적기였던 것 같습니다.
예산시장 주말방문 후기
충남 예산은 제가 살고있는 익산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달리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100km 정도 거리인데, 고속도로와 국도는 반반 비율이었습니다.
주차장
백종원씨의 사업가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은, 단연 주차장입니다. 물론, 이 전부터 주차장이 있었는지 지역사람이 아닌지라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주차에 있어 주말에 방문했지만 스트레스없이 차를 받칠 수 있었고, 간격 역시 좁지 않아 편리했습니다.
중앙 자리 선점

전통적인 방식의 시장이지만, 최신 트렌드를 그대로 가져온 예산시장입니다. 편리성이 매우 뛰어났고, 사람이 많았지만 큰 기다림없이 좌석에 앉을 수 있습니다.
입구의 키오스크에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카카오톡 안내메시지로 자리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일요일에는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화장실
예산시장 주차장 양쪽으로 공중화장실 역시 잘 정비돼 있었고, 시장 내부에도 곳곳에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청소하시는 분들이 주기적으로 드나들며 계속 관리하고 있어 약간의 냄새를 제외하면, 전통시장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식당
2시쯤 도착한 예산식당의 음식점들은 유명세에 따라 대기줄이 길거나 짧은 형색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예산시장 맛집은 국수집이 가장 줄이 길었습니다.
국수집은 가격이 참 착했던 것 같은데, 줄이 길어 경험해보진 못했고 시장 밖의 국수집을 이용했습니다. 갑절은 비싸네요.

다행스럽게도 꽈배기는 준비시간 직전에 주문해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먹진 않고 집에와서 먹었는데, 식었음에도 괜찮았던 느낌입니다.
(찹쌀도너츠에 팥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연돈볼카츠의 경우 제 입맛에 전혀 맞지 않았습니다. 기름이 너무 많았고 맛은 평범하다 못해 싱거웠으며, 방송에서 떠들어대던 연돈을 겪어보진 않았지만 실망스럽습니다.
그 외
예산시장은 전반적으로 먹을거리에 치중한 느낌입니다. 이를테면 선점한 자리에서 고기까지 구워먹을 수 있습니다.
불판을 빌리는 곳, 공기밥을 사는 곳, 고기를 사는 곳 등등 세분화 돼 있어 처음 방문하는 경우 약간 혼선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예산시장 솔직후기
핫한 곳, 즉 트렌드를 따라가는 곳이나 사람이 많은 곳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입장에서 예산시장 주말방문은 큰 메리트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의 파급력이 이처럼 클 수 있다는 점에 대단히 놀라기도 했습니다. 백종원씨는 사업가로서 본인의 브랜드를 확고히 했으니 가능한 일이겠지만요.
한 편으로는 예산시장 이외의 시장들이 이런 효과를 받들여 전통시장의 이미지를 개선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여전히 전통시장의 이미지는 그저 그러니 말이죠.
예산 볼거리

예산시장을 1시간 정도 둘러보고, 간단한 간식을 먹은 뒤 예당호 출렁다리를 걸어봤습니다. 시장에서 10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흐린 날씨라 대단히 멋진 경관(?)을 볼 수 없어 아쉬웠으며, 다리 자체는 5~6분 정도면 건널 수 있습니다.
또, 예산은 사과가 유명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사과를 한 봉지 사서 먹어봤는데 참 달고 맛있네요.
마치며
이 글을 통해 예산시장 백종원 맛집 주말방문 솔직후기를 남겨봤습니다. 시장이라는 특성 상 볼거리와 먹을거리로 즐거워야 하는데, 먹을거리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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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작은 규모의 동네라, 예산시장 단 하나만 타겟으로 방문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친절하고 깔끔했지만, 줄 서는 것이 싫다면 안 가보셔도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