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키보드 QWERTY 배열 이상
이제는 부모님 세대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한 일상은 당연스럽게 여겨지며, 오히려 일부 기능에서는 한창인 저보다 더 잘 사용하시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사용하는 기능을 한정했을 때 이야기입니다. 클래식한 구도를 열심히 잡아주고 세세한 포즈까지 열정적으로 코치해 길이 남을 사진 한 장을 찍어주시는 반면, 이 사진 한 장을 복사라도 하려면 이내 스마트폰을 맡기시고 어디로 가 계십니다.
일반적인 갤럭시, 즉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부모님 스마트폰의 알림창은 도무지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쌓여있기도 한데요. 케이스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히려 부모님들이 사용하기 좋은 폰은 (뒤로가기 버튼을 탑재한) 아이폰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많은 기능들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가끔은 오류로 뒤범벅 돼 버리는 안드로이드폰이, 부모님과 자식간 물리적인(?) 소통을 이어주는 장치라면 또 모르겠네요.
며칠 전 어머니의 스마트폰을 잠시 살펴봤을 때, 영문자판의 쿼티 배열이 약간 어색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바꿔야지 바꿔야지 하면서도, 혹시 여기에 적응돼 또 다른 불편함이 있을 지 몰라 미루고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이 스마트폰 자판 배열은 확실히 수정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갤럭시 키보드 배열 오류
분명히 처음 세팅했을 때 부터 이러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쿼티 자판이 아니라 쿼츠(?) 자판이 된 것 같은데요. y와 z의 위치만 변경돼 있을 뿐 다른 특이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검색을 해 보진 않았으며, 왜 이렇게 특정 자판의 위치가 바뀌게 된 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변경된 키보드를, 혹시라도 부모님이 사용했을 때 큰 어려움 역시 없을 것 같습니다. 실제 키보드 버튼의 위치를 모두 기억하고 있는 우리세대의 입장과 달리, 이 이상한 배열이 기준이 돼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결국 키보드 설정을 초기화 해 문제를 수정하기로 합니다. 사용하는 키보드 방식에 따라 다르겠지만, 키보드 위 빠른실행 아이콘에서 설정버튼을 찾거나 설정-일반-삼성키보드설정 등의 방법으로 진입합니다.
스크롤을 내려 설정 초기화 메뉴로 왔다면, 키보드 설정 초기화를 선택해 주면 되는데요.
여전히 왜 y키와 z키의 위치가 바뀌었는 지 모르겠지만, 초기화를 통해 해결하면 될 것 같습니다.
삼성키보드의 설정을 초기화하고 다시 영문자판을 실행시켜 위치를 살펴봅니다. 다행히도 문제가 됐던 y키와 z키는 제 위치에 자리잡아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기존키보드에는 한글이 생략돼 있었네요. 비밀번호 조합에 한글단어가 들어가고, 스마트폰에서 이를 입력할 때 빠르게 한글과 영어의 위치가 생각나지 않을 때 유용할 것 같습니다.
마치며
삼성키보드의 qwerty 배열이 이상하게 변경돼 이를 해결해 봤는데요. 소프트웨어의 변경사항이니, 설정 초기화로 정상화될 것 같은 예상이 들어맞았습니다.
대부분 그러시겠지만, 부모님의 비밀번호는 자식들이 관리하기에 이를 스마트폰에서 입력하는 경우 오류가 자주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연스럽게 y나 z의 위치를, 머리속 그 위치로 누르니 비밀번호가 맞을 리가요.. 어쨌든 키보드 설정 초기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고, 어짜피 영문입력이 많지 않은 어머니께서도 빠르게 적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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