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타는 K5 DL3 하이브리드 차량에 손상이 생겼습니다. 주차를 하다 나무판에 긁혔다고 하는데, 받아본 카톡으로는 심해보이진 않습니다.
다만 범퍼 부분이 어긋났다고 하는 걸 봐서는 충격으로 탈착부가 빠진 것 같은데요. 정확히 상태를 확인하면 셀프수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뒷범퍼 아랫부분 커버가 범퍼에서 떨어진 것 같았고, 차량 밑으로만 들어가면 간단하게 수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K5 DL3 리어범퍼 커버 셀프수리
차를 워낙 아껴가며 타기에 속이 많이 상했을 것 같습니다. 범퍼가 ‘뚫렸다’라는 표현을 썼을 정도이니.. 물론 그런 경우라면 공업사 가야죠.
받아본 사진은 K5 DL3 왼쪽 뒷범퍼의 하단 부분이 살짝 벌어졌고, 범퍼쪽에는 긁힘자국이 생겼네요. 역시 크게 심한 건 아닌 듯 합니다.
범퍼와 연결되는 부위가 어떨 지 모르겠으나, 무작정 때려서 맞추다가는 멀쩡한 핀이 부러질 수도 있겠습니다.
더 심한 경우도 겪어봤으니, 이 정도는 굳이 공업사에 가지 않고 리프트가 없어도 될 것 같습니다.
리어범퍼 커버 셀프수리
차량의 하부로 기어들어가 누워서 작업하는 바람에 사진은 찍지 못했으나, 늘 그렇듯 범퍼의 연결부는 간단합니다.
차를 지면보다 5~10cm 정도 높은 곳에 뒷 타이어를 맞춰놓고 나니 비교적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굳이 하부의 보호커버를 들어내지 않아도 가능할 것 같긴 하나, 조금이나마 안전하게(부러졌을 지 모르는) 하기 위해 탈거했습니다.
범퍼핀 5개와 10mm 너트 두개를 풀어내면 간단하게 탈거할 수 있습니다.
K5 DL3 커버 리어범퍼 재고정
완전히 교체하는 경우라면 모든 결속부를 뜯어야 하지만, 별다른 뒤틀림이나 휘어짐이 없어 결속부만 다시 고정해주면 될 것 같은데요.
데미지를 입은 측면 부분의 결속부는 총 4개로 그저 홈에 맞춰 눌러주기만 하면 되는 구조입니다. 단, 제일 끝 부분이 부러져 있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록타이트와 이쑤시개를 사용해 세밀하게 붙여놓고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못 쓸 정도가 된다면 클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벌어진 부분을 완전히 탈거했다가 다시 정확하게 맞춰 끼우는 간단한 과정으로 벌어짐을 고정할 수 있었습니다.
K5 DL3 리어범퍼 커버 수리 후기
뒷범퍼 커버를 고정한 뒤 깔끔하게 세차를 먼저 진행했습니다. 이후 컴파운드와 전동드릴을 사용해 얇은 흠집을 닦아냅니다.
비교적 깊게 파인 부분은 붓펜을 사용해 보수했는데요. 어짜피 범퍼라 퍼티(빠데) 등을 사용해 면을 정확히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붓펜으로 얇게 한 차례 발라준 뒤 10분 정도 텀을 주고 다시 한 번 발라줬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멀리서는 전혀 흠집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마치며
이 글을 통해 K5 DL3 리어범퍼 커버 부분의 벌어짐을 셀프로 수리하는 과정에 대해 남겨봤습니다. 당사자는 매우 속상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비교적 쉽게 해결됐네요.
보통의 경우라면 이럴 때 공업사에 전화해 견적을 물어보는 과정이 일반적이지만, 비용 뿐 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직접 해 보자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모든 포커스가 범퍼커버를 제자리에 맞추는 데에 맞춰져 있다보니 결합과정에 5개 밖에 안됐던 핀이 하나가 남았는데요.
안쪽에 먼저 장착해야 하는 범퍼핀을 빠트렸었기 때문입니다. 공업사에서는 시간에 쫓기다 보니… 고정 안 된 채로 출고할 가능성이 높았겠죠.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