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의 공간을 분리하는 홀딩도어 롤러가 고장난지 한참입니다. 당장 여닫는데 큰 문제는 없지만 갈수록 더 고장날 것 같습니다.
이 홀딩도어는 자바라도어, 블라인드, 칸막이도어 등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면서도 한 번 설치하면 크게 고장날 일 없어 가정에서도 사용하는데요.
생각해보니 사무실에 설치한 이 홀딩도어도 10년이 지났습니다 하하. 강산도 변했는데 롤러가 버틸 리 없죠.
홀딩도어 롤러 교체방법
가정에서처럼 1~2M 정도 짧은 길이의 도어가 아닌, 10M에 육박하는 긴 도어라 무게감도 상당합니다. 천장 석고보드가 버티는게 용합니다.
10여년을 사용하는 동안 크고작은 문제가 있었지만, 롤러의 대가리(?)가 떨어져 나간 건 비교적 최근인데요.
그 사이 수리를 해야 할 마음은 먹고 있었지만, 부품을 찾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정확히는 부품값에 비해 괴랄한 배송비가 문제였습니다.
개당 500~1,000원 정도에 배송비는 5개 단위로 5,000원씩 하는 제품을 온라인에서 보고 수리를 포기했었는데, 상당히 정상적인 단가의 제품을 찾았습니다.
기존 롤러 제거

롤러의 구조는 홀딩도어를 잡아주는 몸체와 레일에 걸쳐 움직이는 롤러부분으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대개 롤러가 빠지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홀딩도어 롤러를 교체하기 위해서 레일을 먼저 분리해 도어를 살짝 빼내야 하는데요. 레일을 전부 들어낼 필요는 없습니다.
레일끼리 맞닿은 부분의 피스를 몇 개 풀어 살짝 엇갈린 후 교체해야 할 부분의 롤러를 빼냅니다.

홀딩도어 롤러는 피스로 결합되지 않고 리벳으로 체결됐습니다. 리벳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드릴과 철기리(비트)가 있어야겠네요.
과감하게 뚫어주면 앞뒤로 연결된 리벳이 제거됩니다. 도어를 아예 내려놓고 작업해도 무방합니다만, 이 녀석은 너무 큽니다.
롤러 교체

구입한 롤러는 상당히 정상적인 가격이었습니다. 리벳이 하나씩 포함돼 10개를 5,000원에 구입했고 배송비용은 극히 정상적이었습니다.

새 롤러를 동봉된 리벳과 함께 잘 체결했습니다. 리벳건 사용방법은 아래 글을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추가로 하면 좋은 작업

구조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부분을 매일같이 여닫다보니 석고보드도 점점 약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레일이 정확히 수평으로 맞지 않습니다.
어쨌든 롤러가 굴러가는 부위고 미관상 문제되지 않으니 뿌리는 그리스를 살짝 발라놔 줍니다.

단차가 생기는 부분은 아무리 피스를 여러 개 박아봐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잘 맞물린 부분을 조금 풀어내는 것이 낫습니다.

그만큼 뜬 공간은 골판지를 살짝 끼워줘 마감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좌우측 레일이 균형을 맞추고 나면 롤러가 파손될 확률도 줄어들겠죠.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홀딩도어 롤러는 앞 부분에 4개, 중간에 1개 총 다섯 개를 교환해 봤습니다. 길이가 긴 도어라 새 롤러 장착 후 체결이 살짝 힘들었습니다.
마치며
이 글을 통해 홀딩도어 자바라도어 롤러를 교환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 봤습니다. 이전부터 생각해뒀으나 괴랄한 배송비용으로 포기했었는데, 제대로 된 제품을 찾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고물가시대입니다. 간단한 것은 셀프로 해야 많이 아낄 수 있겠네요. 여분의 롤러도 남겨뒀으니, 추후 다른 곳이 고장나면 교체하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