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이전등록
작년 8월 동생이 탈 전기차 계약을 진행했었습니다. 날로 올라가는 기름값을 생각하자니, 첫 차를 전기차로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에 EV6를 계약했었습니다. 중고차 이전등록 과정
다양한 이슈로 인해 신차의 대기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 영업사원에게 세 달에 한 번 정도 대기순위를 물어보는 정도였는데요. 작년 10월 말에 127번이던 순위는 100일 가까이 지나갔음에도 아직 101번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1년 가까이를 기다려야 겨우 전기차를 받아볼 수 있음은 알고있었지만, 전기차의 구매는 지자체의 보조금 타이밍도 상당히 중요하기에 자동차가 필요해진 동생이 더 기다릴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신차급 중고차를 구매하기로 가닥을 잡고 여러 매물을 검색했고, 가장 만족스러운 연식과 옵션, 주행거리 등을 갖춘 차량을 발견했는데요.
문제는 이 차량이 엔카에 개인이 올려놓은 매물이라 개인간 거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결론적으로는 좋은 자동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해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는데, 오늘은 개인간 중고차 이전등록 매수인이 직접 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2023 EV5 출시일 사진 디자인 제원 배터리 주행거리 콘셉트
중고차 개인거래 구매과정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겠지만, 비교적 매물이 많은 엔카를 중심으로 중고차를 검색했는데요.
아무래도 1만키로 내외의 신차급 차량을 찾다보니, 지방 중소도시인 익산에서는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직접 발품을 파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온라인에서도 좋은 차량을 발견하면 홈서비스를 이용할 생각이었는데요.
이상적인 차량을 몇 대 설정 후 최종적으로 선택했을 땐, 이미 다른 분이 홈서비스를 신청한 상황이었습니다.
부산에 있는 차량이었는데, 인연이 아니었나 봅니다 허허.
어쨌든 엔카 등의 중고차 플랫폼에서 개인매물을 검색하는 방법도 있었는데, 그저 옵션을 선택하다보니 개인이 올려놓은 차량을 선택하게 됐고 이 분과 전화연결을 통해 다음 날 차를 보러 가기로 협의했습니다.
토요일 중고차 거래
차량등록사업소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을 하므로, 차를 보러 간 토요일에는 구매를 했다해도 바로 이전할 수는 없습니다.
대구에서 본 K5 하이브리드 차량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고, 전차주분의 차량에 대한 애정이 물씬 느껴졌기에 굳이 정비소 등으로 가 확인할 필요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신차급 차량을 확인할 때 해당하는 이야기이고, 일반적인 개인간 중고차 거래라면 성능기록부와 보험이력, 침수여부, 압류 및 저당상태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맞습니다.
신차급 차량이더라도 같은 과정은 반드시 거쳐야겠죠.
구매과정에서 매도인과 매수인은 별도의 계약서를 작성한다든지 효력이 발생할 무언가를 준비해야 할텐데요.
저처럼 토요일에 거래하고 월요일에 이전등록을 하는 경우라면, 매도인은 미리 자동차매도용 인감증명서, 자동차양도증명서, 자동차등록증, 막도장을 준비해야 합니다.
매수인의 경우 이 과정에서 준비할 사항은 금액에 관련된 것 말고는 해당 차량번호로 단기보험을 가입하는 정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차량 이전등록
매도인없이 매수인만 차량 이전등록을 위해 차량등록사업소에 방문하는 경우 준비해야 할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감증명서 (자동차 매매용, 매도인에게 전달받음)
양도증명서 (매도인의 막도장이 찍혀있어야 합니다.)
자동차등록증 (매도인 이름으로 발급된 차량등록증)
자동차 보험 가입
이전등록신청서
신분증
취등록세, 공채 납부비용 (현금 준비)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다녀온 익산 기준으로 차량등록사업소는 시내에서 상당히 떨어져있어 온라인으로 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단, 이 또한 하나의 과정이다 생각하고 사업소에서 처리했습니다.
자동차 이전등록을 처리해주는 부서에 준비한 서류를 전달하면, 검토 후 취등록세 부서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취등록세 납부를 위한 고지서를 받게 됩니다.
과세표준액은 매매금액을 기준으로 작성됐었고, 공채 역시 이를 기준으로 책정되는데요.
공채의 경우 바로 옆 창구에서 공채할인을 통해 바로 판매하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 같습니다.
단, 개인적으로 알고있기로,2022년 12월 31일까지 하이브리드 차량 취득 시 40만원의 감면이 있었고 2년 더 연장되는 줄 알았는데, 국회를 통과한 사항은 아니라 2023년 현 시점에 등록하는 경우 별도의 감면은 없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추후 소급적용돼 환급이 될 지 여부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하네요. (동생 차량을 구매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입니다.)
취득세의 경우 계좌이체로도 가능해 가상계좌 발급을 요청 후 처리할 수 있으나, 공채할인후 소요되는 비용은 오로지 현금으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미리 할인율 등을 점검하고 방문하면 정확한 현금을 준비할 수 있겠네요. 이 외에 수수료나 인지 등 4천원이 추가로 소요됐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차량 개인거래 후 매수자만 방문해 중고차 이전등록 과정에 대해 남겨봤습니다.
새 차를 구입 후 셀프이전도 해봤고, 중고차를 누나에게 판매하면서 매도인 입장으로도 진행해 봤었지만 할 때 마다 새로운 것 같습니다 허허.
어쨌든 동생이 첫 차로 사용하게 될 K5 하이브리드의 중고차 구매과정이 큰 문제없이 매끄럽게 지나가 다행스럽고, 멀리 대구까지 방문해 구입한 차량의 상태 역시 너무나 좋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동급 차량을 상사에서 구매했을 때 대비 확실히 저렴하기도 했구요.
중고차구매에 있어 다양한 변수와 루트가 있을텐데요. 혹시 개인간 거래로 이전등록을 해야할 상황이라면 서류나 준비사항을 잘 점검해 진행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