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를 사고 5년 이상을 항상 밖에다 주차하다 보니, 더뉴쏘렌토 윈드실드 사이드몰딩 고무가 갈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름 주기적인 관리로 깨끗한 외관이라는 자부심은 있지만, 이렇게 고무가 갈라지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습니다.
특히 윈드실드(앞유리) 부분의 고무가 갈라지면, 혹시 비나 물이 샐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다행히 간단하게 셀프로 교체할 수 있으니 비슷한 상황이면 직접 해 보세요.
윈드실드 사이드몰딩 셀프교체
차량마다 다르긴 하지만 더뉴쏘렌토(올뉴쏘렌토)의 경우 앞유리 양측면에 몰딩이 붙어있고, 이 몰딩의 가장자리는 고무가 붙어있습니다.
지하주차장처럼 자외선이 차단되는 공간이라면 10년 이상도 멀쩡할 수 있겠지만, 비가오나 눈이오나 밖에 주차된 제 차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한 번 경화된 고무는 손으로 살짝 건들기만 해도 두두둑 떨어지며, 큰 의미는 없겠지만 몰딩에 붙어있는 고무로의 역할은 끝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뜨거운 태양빛을 윈드실드와 같은 위치에서 직격으로 받는 녀석이기에 이해는 합니다. 교체해주면 되죠.
더뉴쏘렌토 사이드몰딩 부품
모비스 WPC에서 부품조회 및 재고검색 후 가까운 기아부품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요. 부품번호는 아래와 같습니다.
쏘렌토UM은 모두 호환되는 것 같지만, 보다 정확하게는 차대번호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낫습니다.
- 윈드실드 사이드몰딩 좌측 : 86131C5000
- 윈드실드 사이드몰딩 우측 : 86132C5000
온라인에서도 구입할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오프라인이 더 저렴하고 두 개를 모두 구입하는 경우 15,0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몰딩 탈거방법
더뉴쏘렌토 윈드실드의 사이드몰딩 탈거방법에 관련된 글은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직접 해 보고 나니 굳이 설명이 필요할까 싶기도 하는데요.
유튜브에서 마스킹테이프까지 붙이고 작업하는 영상을 보기도 했는데, 굳이 그럴 필요도 없었습니다. 손으로도 가능했습니다.

이미 붙어있는 몰딩을 잘 살펴보니, 이 녀석은 위에서 부터 뜯어야 할 것 같습니다. 손으로 살짝 유격을 준 뒤 들어올리면 간단하게 탈거됩니다.

단, 몰딩을 파바박! 하고 들어내기 보다는 짧게 잡고 순간 힘을 줘 조금씩 들어내면 손상없이 탈거할 수 있습니다.
영하권의 날씨에만 진행하지 않으면 될 것 같고, 사이드몰딩이야 저렴하고 쉬운 수준이지만 혹시 내부 결속부가 망가지면 일이 커질 것 같습니다.
몰딩 탈거 후 물티슈 등으로 긴 세월 오염된 내부를 한 번 깨끗이 닦아주는 것도 좋겠네요.
새 몰딩 결합
개인적으로는 탈거보다 새로운 몰딩으로 교체하는 것이 조금 더 까다로웠던 것 같습니다. 맞물리는 면을 직접 보기에 각도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장착할 때에는 아랫쪽(본닛부분)부터 먼저 위치를 잡고 주먹으로 탁탁 끼워 맞추는 식으로 결합했으며, 제일 끝 부분은 보다 신경 써서 장착합니다.

탈거가 비교적 쉬운 편이므로, 마감부분이 정확하지 않다면 여러차례 반복해도 좋습니다. 최종적으로는 손으로 살짝 흔들어서 잘 결합됐는지 확인해 보세요.
기존 몰딩 상태

떼어낸 사이드몰딩은 삭을대로 삭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손으로 툭 치거나 바람을 세게 불어도 고무가 떨어졌습니다.
새 제품은 당연히 말짱하며, 부품의 생산연도가 다른 탓에 색상에 미세한 차이가 있는 점을 제외하고는 완벽했습니다.
마치며
삭아버린 윈드실드 사이드몰딩을 셀프로 교체하는 과정에 대해 소개해 봤습니다. 꾸준하게 눈이 가는 부위는 아니라, 몇 달 전 우연히 발견했는데 이제야 교체했습니다.
외장의 몰딩을 뜯어낸다는 점에서 살짝 거리낌은 있었으나, 직접 진행해보고 나니 와이퍼를 교체하는 것 만큼의 쉬운 난이도입니다.
혹시 앞유리쪽 고무가 뜯어지고 있다면, 직접 한 번 교체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