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쓰고 있는 카시오계산기 전원이 안켜진다고 합니다. 보통 카시오계산기는 태양열과 LR44 건전지를 사용하는데, 이상하네요.
건전지가 다 닳더라도 남아있는 태양열로 작동은 가능할텐데, 무작정 안켜진다고 하니 한 번 뜯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카시오계산기 전원안켜짐 셀프수리
개인컴퓨터로 업무를 보기 전 사무실에는 계산기 두드리는 소리에 끊임이 없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겪어보지 못한 시절인데, 주판도 굴러갔을까요?
시대가 많이 발전했음에도 여전히 사무직 책상에는 계산기가 하나씩 있기도 한데요. 윈도우계산기도 편리하지만 특유의 버튼감은 이길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제가 근무하는 반대편 사무실에서 계산기가 안켜진다고 들고왔는데, 평소 이것저것 뚝딱뚝딱 하다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전원이 켜지지 않았고, 야외에 일정시간 두었지만 그대로입니다. 열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카시오계산기 고장 원인
대부분의 계산기는 뒷판의 나사를 몇 개 풀어내고 살짝 힘을 줘 벌리면 분해할 수 있습니다. 이 모델은 위 아래로 구분해 열 수 있네요.

사진을 덜 찍긴 했지만 두 가지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하나는 LR44 건전지를 삽입하는 부분의 납땜이 떨어져 있고, 태양열 충전선이 단선된 것 같습니다.
납땜부터 벌어진 원인은, 태양열 충전 기능이 단선으로 상실돼 건전지를 주구장창 써대니 배가 불러서 벌어진 것 같습니다.
검정색 선이 단선된 이유는 이 카시오계산기 모델의 틸트기능 때문인 것 같습니다. 배선이 여유가 있는데 이상하네요.
태양열 충전선 단선

납땜부가 한 눈에 봐도 떨어진 정도는 아닌데, 살짝 찍힘이 있습니다. 보여지는 원인은 저것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틸트기능 때문에 배선이 여유있게 연결됐는데, 어디서 찍혔는지 모르겠습니다. 얇은 배선을 하나 구해 연장하거나, 잘라내고 다시 납땜하면 되겠네요.
셀프수리

어딘가 하나씩 있을 것 같은 얇은 구리선을 찾았지만, 대충 잘라내고 다시 용접한 뒤 틸트기능만 주의하라고 이야기하면 될 것 같습니다.
우려되는 부분은 건전지 장착부인데, 어짜피 태양열만 살아있어도 작동은 하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기로 합니다.

보드에서 완벽히 떨어져 나갔기에 새로 건전지를 장착해도 작동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인두기를 든 김에 태양열 배선과 건전지 삽입부를 수정해 봤습니다.
마치며
카시오계산기 고장 증상은 태양열 충전선 수리로 일부 해결된 것 같습니다. 다시 야외에 한 시간 정도 충전을 위해 두니 잘 작동합니다.
LR44 건전지의 작동은 확인해 볼 수 없었습니다. 건전지를 교체하면 리셋을 하라고 쓰여있는 것 같은데, 쇼트를 시키라는 건지 잘 파악이 안되네요.
어쨌든 찍힌 충전선을 잘라내고 다시 연결 후 잘 작동하니, 일단은 그대로 쓰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