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미러 흔들거림
날씨가 풀려가는 만큼, 겨울 내 정비하지 못한 자동차의 여러 부분을 살펴보기 좋아진 것 같습니다. 물론, 딱히 대단한 것들을 해결하는 과정은 아닐테고, 관심만 있다면 수정할 수 있는 부분이겠죠.
자동차 내장재나 내부의 부품, 부속들은 주행거리보다는 연식에 비례해 상태가 정해집니다. 와이프가 타고다니는 포르테 역시, 일년에 5천키로를 채 주행하지 않지만 10년이 넘은 만큼 하나 둘 문제가 보입니다.
오늘 수정해 본 문제점은, 룸미러의 흔들거림 고정인데요. 의외로 많은 운전자들이 비슷한 증상을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만큼 흔한 문제로 알고있습니다. 알면서도 운전 그 자체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기에 빠르게 수정하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자동차마다 다르겠지만, 포르테의 룸미러는 T20 별렌치로 조여져있어 해당 공구만 있다면 간단하게 흔들거림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차종을 살펴보진 못하겠지만, 현대기아차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룸미러 흔들거림 잡기
아무리 살펴봐도 근처에 T20은 커녕 별렌치 자체가 보이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철물점은 토요일이나 일요일도 문을 열기에, 근처 철물점에서 하나 구입해 왔습니다.
생각보다 비싸 당황하긴 했지만, 이거밖에 없다네요 허허. 하나정도 갖고있으면 혹시모를 상황에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wiha ? 제품인데 온라인에서도 비슷한 가격대네요 허허. 굳이 이 제품이 아니더라도 저렴한 T20 별렌치나 별드라이버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고정부분
룸미러와 유리가 맞닿는 부분을 살펴보면 나사 하나가 고정돼 있습니다.
이 나사가 T20 규격의 별나사인데, 쏜살같이 구입해 온 별렌치를 사용해 조여줄 수 있습니다.
세월의 영향 혹은 썬팅 등의 작업 때문에 나사가 느슨해지는 경우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렌치의 길이가 별나사를 조이는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3/4바퀴 정도 조여진 걸로 봐서는 상당히 풀려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행중에는 운전에 방해받지 않을 정도의 약간 흔들림이 있었다면, 공회전 정차중에는 지진이라도 난 것 처럼 흔들렸는데, 나사 하나 조여줌으로써 증상이 개선됐습니다.
마치며
오래된 차량을 관리하며 타는 즐거움을 오랜만에 누려본 것 같습니다.
간단한 조치로 제법 불편한 문제를 쉽게 해결해 나가다 보면, 미뤄뒀던 자동차에 대한 정이 다시 붙고 그러지 않겠습니까 하하.
이 포르테의 룸미러는 대형거울까지 붙여놔 무게가 더 나가는 만큼, 주기적으로 별나사를 조여줘 룸미러 흔들거림을 방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슷한 증상을 겪으셨다면 간단하게 해결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