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루브리컨트 자동차 겉벨트 고무 몰딩 윤활제

실리콘 루브리컨트 윤활제

닦고 조이고 기름치면 안되는게 없었던 군운전병 시절의 경험은 인생 전반에 영향을 끼쳐, 여러모로 뚝딱뚝딱 하면서 살아가는 듯 합니다. 재능이 있다기보다 관심만 있을 뿐인데 말이죠.

조금만 아파도 어떻게든 표현하는 사람과는 달리, 기계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오히려, 내 귀에 들릴 정도의 이상한 소리는 이미 문제가 상당히 진행되고 있을 수도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라는 표어를 만든 사람은 참 대단합니다. 기계의 증상은 질리도록 들어본 그 표어로 대부분 해결되니 말이죠.

 

 

​제조업체에 근무하다보니 기계도 자주 겪기에, 윤활유나 윤활제를 사용하는 일도 많습니다. 아주 일반적인 WD-40에서 부터 고체그리스, 뿌리는 그리스 등 윤활제는 생각보다 많은 곳에, 다양하게,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며칠 전 구매한 3M 실리콘 루브리컨트 역시 윤활역할을 하는 제품인데, WD-40이 정확히는 윤활작용을 하지 않는다고 알고있어 이 녀석으로 여기저기 사용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M 실리콘 루브리컨트

특히 차량 내부의 고무 몰딩에 자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차량 하부의 고무에도 사용할 수 있는데, 리프트에 띄우지 않고서는 약간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3M 실리콘 루브리컨트는 255g에 3,600원 정도면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으니, 3통 정도 구입해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품에 쓰여있는 기능으로는 녹방지/습기제거, 기계윤활/잡음제거, 기름때 제거/금속보호 등 이며,

 

 

기본으로 달려있는 긴 노즐 덕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 노즐에 장착이 약간 뻑뻑합니다.

어디에 사용할까?

자동차 엔진 겉벨트

고무가 움직이는 부분이나 마찰되는 부분에 실리콘 루브리컨트를 뿌려줌으로써, 찌끄덕 소리를 줄일 수 있고 고무제품의 보호까지도 가능합니다.

자동차 엔진룸의 겉벨트에도 사용할 수 있는데, 드라마틱한 소음의 개선보다는 겉벨트 보호 역할에 집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튜브형 실리콘을 살짝 짜서 발라주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방식이든 한 번이라도 차량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사이드미러나 유리를 잡아주는 고무, 도어 고무몰딩 등에도 뿌려주면 잡소리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고무몰딩 & 도어체커

연식이 제법 된 차량이라면 도어체커 부분에서 잡소리도 날 수 있습니다.

누나가 몰고다니는 투싼의 도어체커에, 며칠 전 고체 그리스를 발라주긴 했지만 실리콘 루브리컨트도 한 번 뿌려줬습니다. 훨씬 부드러워지겠죠.

기타 생활 다용도 윤활

출입문을 담당하는 이 부분도 틈에 실리콘 루브리컨트를 뿌려줌으로써 끼익 소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지나다니는 사무실 출입문이라, 재작년에 다 뜯어서 수리를 했지만 가볍게 뿌려주는 것이 훨씬 편한 것 같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3M 실리콘 루브리컨트를 사용해 자동차나 출입문 등 마찰이 일어나는 부위의 소음을 방지해 봤습니다. 굳이 이 제품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계열의 윤활제를 사용해, 닦고 조이고 기름치는 과정을 진행하다보면 본연의 사용기간보다 훨씬 더 오래 기계를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요즘보다는 11월~2월 사이 사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 같기도 합니다만, 관리에 계절이 어딨습니까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