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UHD TV 무료 수신방법
나이가 들어갈수록 TV를 보는 일이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TV를 안보는 것이 아니라, 정규방송을 비롯한 기존의 채널들을 이야기하는 것이 정확하겠네요.
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시간까지 맞춰가며 보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인데요. 지난 주 결방이 너무 아쉬울만큼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역시 땀과 노력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지상파(공중파) TV프로그램은 특유의 매니아를 거느리지 않고서는, 더 이상 챙겨보는 채널이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저 적막함을 없애고자 아무 채널이나 틀어놓거나, 뉴스를 확인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을텐데요. 방송사 입장에서도 TV프로그램으로 큰 수익을 이루던 시대는 지났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할겁니다.
넷플릭스로 필두되는 OTT 서비스의 이용시간이 이미 지상파 방송을 뛰어넘은 현 시점에, 인터넷TV를 해지하는 가정도 많아지고 있으며 그마나 TV를 보더라도 ‘TV 볼 거 참 없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중파(지상파) 방송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요. OTT서비스나 인터넷TV를 설치하기 어려렵거나 부담되는 환경에서, 안테나를 사용해 HD~UHD 화질의 방송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회사의 휴게실에 오래된 TV를 하나 가져다 뒀는데, 공단의 경우 특정 인터넷TV만 설치가 가능하다하여 안테나를 설치해 봤습니다.
브리사 디지털TV 안테나 사용
사실, 이번에 새로 설치한 안테나는 아닙니다. 기존에 5dBi의 안테나를 설치했다가 약간은 실망해 조금 더 고사양의 안테나를 구입해 본 건데요. 새로 구입한 안테나는 최대이득이 30dBi에 이르는 제품입니다.
무엇보다 안테나의 크기가 커서, 제품의 스펙을 살펴볼 것도 없이 구입을 했던 것 같습니다. 길이 역시 5M로 넉넉했기에, 별도의 전원입력이 필요한 것은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당연히 중국에서 만들었겠지만, 판매원에서 직접 설명서와 제품포장을 진행한 것 같았습니다. 스펙도 상세하게 기입돼 있었고 알 수 없는 한자가 하나도 없어 다행이었습니다.
TV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은 제가 설치할 TV는 디지털TV라 간단히 안테나에 증폭기를 연결 후, TV와 충전기에 연결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기존 제품은 슬림한 장점은 있었는데, 감도가 약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안테나를 외부에 설치할 수 없어, 최대한 환풍기쪽으로 장착을 시켜줬는데요. 혹시 모르니, 안테나에 붙은 양면테이프는 붙이지 않았습니다. 증폭기의 역할이 어떨지 궁금해 지네요.
지상파 UHD TV 안테나 장착
TV 뒷면에는 안테나를 연결해 줍니다. 단자를 잘 맞춰 꽂고, 너트 비슷하게 생긴 녀석을 돌려주면 잠기겠죠.
증폭기도 꽂아주고, USB에는 안쓰는 충전기가 있어 가져다 장착해 줬습니다. 고속충전이 가능한 충전기의 전압과는 안맞을 수 있어, 구형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채널 설정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솟아나는데요. 셋톱박스를 사용하는 인터넷TV에서는 볼 수 없는 진광경입니다. TV 메뉴에서 채널설정을 진행해 주면, 바로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되는데요. 이전에 설정해 둔 채널이, 더 높은 감도를 지닌 안테나에 의해 바로 화면이 나타났었습니다.
어짜피 안테나의 감도, 지역에 따라 수신할 수 있는 채널의 수는 다르기 때문에, 안테나를 설치 후 바로 채널이 나왔다면 그대로 시청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동 채널 설정을 진행하면 약 3~5분의 시간이 걸리는데, 상당히 무료합니다.
안테나를 창문 밖으로 뺐다면 결과가 어땠을 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4개의 채널이 잡혔습니다. 현재 이 위치에서는 최선인 것 같은데, 안테나를 이동시킬 예정이 없으므로 잘 나오는 채널만 시청하면 될 것 같습니다.
KBS방송 수신감도 확인방법
참고로, http://map.kbs.co.kr/map.jsp 에서 KBS 방송의 수신감도를 대략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지상파 UHD TV 테스트
채널설정이 완료된 TV는, 수신이 양호하거나 가능한 채널에 한해서 시청이 가능한데요.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EBS와 MBC는 대부분 잘 나왔던 것 같습니다. 화질 역시 FHD이상 깨끗한 화질을 보여주고 있어, 충분히 문제없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존의 제품이 설치위치에 따라 상당히 끊김이 심했던 것에 비하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영상과 음성으로 정말 TV를 보는 느낌이 제대로 나는 것 같습니다.
마치며
지상파 TV안테나를 사용해 무료(?)로 TV를 시청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 드려봤는데요. 회사의 위치 상 인터넷TV를 설치하기 어려웠고, 그러면서도 놀고있는 TV가 아까워 보여 설치를 하게 됐습니다.
물론 처음 설치한 것은 아니고, 기존에 장착했던 제품이 불만족스러워 바꿔 본 경우인데요. 확실히 안테나가 크고 증폭기까지 연결돼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면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켜놓긴 하겠지만, 회사나 작업장처럼 OTT, 인터넷TV의 설치가 어렵거나 부담되는 환경에서는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슷한 환경이시라면 안테나를 구입해 놀고있는 TV를 깨워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