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1/3 정도를 함께하는 시디즈 T50 의자가 점점 삐그덕 소리로 시끄러워 졌습니다. 수 년 째 잘 사용중이지만 소음은 적응이 안됩니다.
허리를 고정한 채로 사용하지 않고, 최대한 늘어지는(?) 편안한 자세를 추구하다보니 의자 자체에도 부담이 가긴 하겠지만, 해결을 좀 해봐야 할 듯 합니다.
육각렌치와 십자드라이버, 윤활제 정도만 있으면 누구나 해 볼 수 있으니 간단하게 T50의 삐그덕 소리를 해결해 보세요.
시디즈 T50 삐그덕 소리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정체모를 의자에서 이 시디즈 T50으로 바꾼 뒤, 내구성에서 개인적인 합격점을 줬습니다.
과하게 젖혀 사용해도 큰 무리는 없었으나, 세월의 한계인지 점점 삐그덕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는데요.
조용한 사무실과 바깥의 한가로운 날씨와 대변되는 이 세월의 소리를 조금은 해소해 보겠습니다.
시디즈 T50 분리방법
결론적으로 완벽하게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지는 못했습니다만, 이전보다 상당히 조용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먼저 의자 하단부의 양쪽에 육각볼트 2개, 총 4개를 풀어줍니다. 이후 다른 규격의 육각렌치도 필요하니, 세트로 준비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4개의 육각볼트를 풀어내고 나면 허리부분을 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후 바로 옆에 있던 십자볼트 역시 풀어내 바닥부분까지 들어냅니다.
시디즈의자의 모든 관절 움직임은 이 곳에서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등받이각도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 부분까지는 개인적으로 불필요했습니다.
다시 4개의 육각볼트를 풀어주는데, 먼저 풀었던 볼트보다 한 단계 작은 규격입니다.
내부 관절 윤활
두개의 큰 스프링과 금속이 맞닿는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찌그덕 삐그덕 소리는 이 부분의 윤활이 약해져 나는 소리입니다.
이 부위에 뿌릴 윤활제는 WD-40보다 뿌리는 그리스를 추천합니다. 윤활로 유명한 실리콘 루브리컨트로 큰 효과는 없었습니다.
내부의 상단에도 육각볼트로 잠겨진 부분이 있는데, 이곳 역시 볼트를 풀어 그리스를 뿌려주었습니다.
삐그덕 소리 해결
뿌리는 그리스를 활용해 내부 부속을 윤활해 주고, 다시 조립해 몇 차례 등받이를 젖혔다 풀어줬다를 반복하면, 부속에 그리스가 골고루 번지게 되는데요.
이 때 부터 정상적인 윤활작용으로 삐그덕거리는 소리가 점점 작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실리콘을 먼저 쐈다가 재작업을 하긴 했습니다.
물론 연식이 있어 맨 처음의 아무런 소리가 없을 때에 비하면 여전히 소리가 나긴 합니다만, 이 정도로도 충분히 효과를 봤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이 글을 통해 시디즈 T50 의자의 삐그덕 찌그덕거리는 소리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 봤습니다. 신경쓰지 않고 있다면 무난히 넘어갈 수도 있긴 합니다만,
간단한 과정을 통해 직접 내부에 윤활을 하고 줄어든 소음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느꼈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고민이라면 한 번 시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