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뉴 K7 우드죽이기 랩핑을 소개하고 직접 DIY 해 본 기록을 남긴 글입니다. 특히 올뉴 K7 초창기 우드는 빨리 처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동차 실내 디자인도 점점 트렌디하게 변한다지만, 2015년 전후까지의 일명 할배우드는 도저히 적응이 안됩니다.
랩핑지와 의지, 헤라와 약간의 의지만 있으면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자동차 실내를 꾸며볼 수 있으니 한 번 시도해 보세요.
올뉴 K7 우드죽이기
어떤 자동차든 실내 내장재의 색상이나 디자인을 변경하는 방법은 대체로 랩핑이나 수전사, 디자인커버 등을 이야기할 수 있는데, 가장 가성비있는 선택이 셀프랩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2004년식 쏘렌토의 붉은 우드를 6년간 겪어봤지만, 16년식 올뉴 K7에서 또 만나게 되니 이번에는 꼭 없애기로 합니다.
내장재 교체 방법
몇 차례 셀프 랩핑을 하다보니 자신감이 붙어 이번에도 시트지로 랩핑을 선택했지만,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몰딩스티커를 간단하게 부착할 수도 있습니다.
단, 제가 진행한 도어쪽과 대시보드쪽을 모두 하려면 10만원 정도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이외에 랩핑이나 수전사 업체를 확인해 맡길 수 있으며, 단순히 내장재를 탈거해 도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셀프 랩핑 내장재 탈거
올뉴K7의 붉은색 포인트 부분은 도어쪽과 대시보드에 일자로 뻗어있는 부분입니다. 도어쪽은 탈거하지 않고 대시보드 부분만 탈거했습니다.
도어트림에 붙어있는 우드 역시 탈거할 수 있지만, 이후 재결합이 어려워 추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헤라는 하나 정도 사용하는 편이 좋으며, 한 번도 내장재를 탈거하지 않은 상태라면 약간 빡빡합니다.
조수석 글로브박스를 열고 몰딩 틈으로 헤라를 밀어넣어 조수석 도어쪽부터 살짝씩 뜯어 나갑니다. 비상등 커넥터 역시 분리합니다.
운전석 부분의 몰딩은 블랙박스를 셀프로 설치해 봤다면 쉽게 탈거할 수 있습니다. 퓨즈박스와 측면 커버를 연 뒤 피스 두개를 풀고 몰딩의 피스 한개를 마저 풀어 뜯어냅니다.
내장재 몰딩은 항상 ‘내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강하게 뜯어야 했습니다.
시트지는 예전에 사용하던 제품이 남아있어 재활용했고, 너무 완벽하게 한다기 보다 깔끔하게 하려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올뉴 K7 대시보드 우드몰딩의 경우 약간 V자 형태를 띄고 있는데, 비상등 버튼 쪽을 기준으로 먼저 부착한 뒤 나머지를 진행했습니다.
열풍기나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해 보다 쉽게 부착할 수 있고, 끝나는 지점이 약간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작은 부위는 비교적 쉽게 가능했고, 굳이 랩핑이 드러나지 않아도 되는 부위는 과감히 생략했습니다. 머릿속으로 계산하면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어 랩핑
앞서 이야기한 대로 도어의 경우 트림을 탈거하지 않고 그 상태로 접착과 절단을 진행해 봤습니다.
멀리서 봤을 때 제법 완성도를 띄지만, 가까이서는 상당한 비극입니다. 부착부위는 몰딩에 비해 평면이 많아 쉽지만 커팅이 꽤나 어려웠습니다.
한가지 팁이라면, 커팅 한 번 당 칼날을 하나씩 끊어가며 새롭게 하는 것과 헤라나 안쓰는 카드를 적극 활용해 최대한 깔끔하게 하는 것 입니다.
떼어내지 않고 커팅을 하기에 최대한 주의해야 하며, 날카로운 칼날에 손이 다치지 않는 것 역시 신경써야 합니다.
마치며
올뉴 K7 우드죽이기 랩핑을 직접 진행해 본 기록을 남겨봤습니다. 셀프로 랩핑을 하는 장점은 저렴한 비용뿐 만 아니라, 내 차를 내가 직접 관리한다는 자부심이 남기도 합니다.
물론 시간적인 여유나 손재주가 없어 업체에 맡길 수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내 차에 또 하나의 정을 붙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3시간 정도 여유가 있다면 이번 주말 올뉴K7의 클래식한(?) 할배우드를 한 번 없애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