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월 LED시계 설치는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이 아닙니다. 충분히 DIY로 할 수 있고 모든 조건만 잘 맞는다면 20분도 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변수는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는데요. 얇디 얇은 시계 배선이 아트월 틈으로 잘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여러 궁리 끝에 조금이나마 배선을 쉽게 넣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이 글에 설치방법과 함께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트월 시계 배선 숨기는 방법
최근 아파트 아트월에 LED시계를 많이 설치하는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도 인생 처음으로 아파트에 들어와 시계설치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고민 끝에 고른 제품은 무아스 풀문 오로라 무드등 LED 벽시계로 이름이 상당히 긴데, 값어치는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아트월에도 별도의 클립을 이용해 무타공으로 설치할 수 있고, 배선 역시 틈새로 잘 숨기면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클립을 틈에 넣을 때엔 클립몸통의 작은 고정부위를 살짝 꺾어서 넣어주면 틈새에 잘 맞춰 고정할 수 있습니다.

결국 아트월 타일의 틈새를 이용하는 건데, 수평을 맞춰 작업된 타일의 틈에도 미세한 차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계속해서 넣다보면 이 얇은 배선의 굵기보다 틈의 너비가 더 좁아 도저히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배선 잘 안들어갈 때 해결방법

명석한 두뇌가 아니라 곧바로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은 아니고, 여러 차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배선을 자르기도 해 봤습니다.
결국은 하나로 이루어 진 배선의 가운데 부분을 칼로 잘라내 둘로 분할 후 하나씩 넣어주는 건데요.

이런 식으로 배선을 하나씩 넣으면 좁은 틈새로도 비교적 여유있게 삽입돼 안정적으로 선을 숨길 수 있었습니다.
물론 선이 두 가닥이니 두 번 작업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도저히 들어가지 않는 배선을 그대로 처리하는 것 보다 훨씬 나았습니다.
아트월 LED시계 배선 숨기기

배선을 아트월 틈새로 끝까지 밀어 넣으면 가까이서 봐도 배선의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최종적으로 시계에 전원을 연결하고 시간만 맞추면 되겠네요.

벽걸이 거치대로 숨겨지는 부분까지 꼼꼼히 넣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짜피 TV에 가려 보이지 않으니 적당히 처리하면 되겠네요.

최종적으로 완성한 LED 시계입니다. 은은하게 오로라 형태로 빛을 띄워주니 한결 분위기가 살게 되고, 배선 역시 흔적도 찾을 수 없습니다.
아트월 배선 숨기기 주의사항
수평이 잘 맞는 것 같은 아트월 타일임에도 그 틈새는 미세하게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데요. 처음에 잘 들어가던 배선이 중간에 막히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럴 때 카드 등을 사용해 억지로 배선을 누르다 보면 얇은 배선이 끊어질 수 있습니다. 또, 잘못 넣은 것 같아 다시 뺄 때도 단선될 수 있습니다.
적당한 힘으로 눌렀을 때 들어가지 않는다면, 본문의 방법대로 배선을 둘로 갈라 하나씩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치며
이 글을 통해 아트월에 LED시계를 설치할 때 배선이 잘 들어가지 않는 경우 해결하는 과정에 대해 소개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방법이었고, 어짜피 한 번 설치하면 굳이 빼낼 이유가 없으므로 안에서야 어찌되든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배선 숨기기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으셨다면 이 글을 참조해 해결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