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쏘렌토 블로우모터 청소
올 해 여름은 무척이나 빨리 올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자동차 에어컨을 틀지 않고는 주행이 어려운 정도인데, 2019년 출고한 제 더뉴쏘렌토 에어컨에서 쇠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고주파음처럼 들리기도하고 유심히 듣지 않으면 잘 들리진 않지만, 예민한 사람에게는 은근한 짜증을 선사합니다.
일반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해결방법은 블로우모터 청소나 윤활제 도포 정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까지도 새차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차량을 뜯기 고민됩니다.
물론, 일반보증 3년은 훌쩍 지난 차량이기에 어짜피 정비소를 가져가도 유상수리를 할 수 밖에 없을테니, 일단은 뜯어보기로 합니다. 2004년식 쏘렌토에서도 블로우모터 문제를 해결해봤던 경험도 있었습니다.
블로우모터 커버 탈거
더뉴쏘렌토 블로우모터를 탈거하기 위해 글로브박스를 열 필요는 없습니다. 조수석 하단에 블로우모터 커버가 붙어있는데, 세개의 홈 속 레버를 당겨 간단하게 빼낼 수 있습니다.
4년을 넘게 탔으나, 단 한 번도 열어보지 않은 곳은 아직까지도 깨끗한 것 같습니다. 물론 큰 의미는 없습니다. 에어컨을 켰을 때 쇠소리가 나는 것 만으로도 문제는 유효합니다.
블로우모터 탈거
아래에서 봤을 때 블로우모터 모습입니다. 네개의 피스와 하나의 커넥터로 연결돼 있고, 탈거를 위해서는 십자드라이버만 있으면 됩니다.
당연히 커넥터를 먼저 풀어내고 모터를 꺼내야겠지만, 피스를 먼저 풀어내고 공간을 확보한 뒤 커넥터를 빼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커넥터 안쪽을 눌러주면서 빼내면 잘 빠집니다.
모터팬 분리
더뉴쏘렌토 에어컨 쇠소리 원인이 블로우모터라면, 아예 아세이를 교체하는 것이 가장 간단할 수 있겠지만 오늘은 뜯어본 김에 윤활제를 뿌려보기로 합니다.
모터를 감싸고 있는 핀을 플라이어 등으로 꺼낸 뒤, 작은 플라스틱 핀을 젖혀내고 망치로 살살 두들긴 후 모터를 분리합니다.
겉에서 봤을 때엔 그다지 더러워보이지 않았으나, 팬을 분리한 블로우모터는 상당히 더럽습니다. 물티슈와 에어건 등을 사용해 적절히 닦아내고, 팬의 경우 물세척을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모터의 구동축 부분에는 실리콘 루브리컨트를 뿌려줍니다.
물론, 이번에는 간단한 청소로 마무리하고 다음에는 아세이를 구해 교체할 생각입니다. 알코올과 면봉으로 틈새를 닦아주는 것과 에어컨탈취제를 살짝 뿌려주고 마무리했습니다.
탈거과정에서 부셔졌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부러진 부분은 록타이트로 다시 붙여주고 마무리합니다.
마치며
오늘은 더뉴쏘렌토 에어컨 쇠소리 소음 해결을 위해 블로우모터를 탈거하고, 모터에 실리콘 스프레이를 뿌려 마무리 해봤습니다.
이후 에어컨 소음은 확실히 마무리됐으며, 추후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단은 단락된 것 같습니다.
블로우모터 윤활로도 해결이 되지 않으면 팽창밸브 교환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도 합니다.
추가적으로, 블로우모터 청소 후에도 지속적으로 쇠소리가 나 에어컨 가스를 충전 후 증상을 완벽히 바로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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