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원인 폭염대처방법 열사병 주의할점에 관한 글입니다.
올 여름은 장마가 끝났다는 지역이 있을 정도로 무더위가 예상됩니다.
폭염은 여름철 심한 더위가 지속되는 현상으로, 우리 건강과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기상 현상입니다.
폭염
폭염의 정의, 발생 원인, 건강 영향 및 행동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폭염의 정의 및 특보 기준
폭염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매우 심한 더위를 의미하며, 기상청에서는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폭염 특보를 발령합니다.
- 폭염주의보: 일 최고기온이 33°C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 폭염경보: 일 최고기온이 35°C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폭염이 발생하는 원인
폭염은 주로 다음과 같은 기상학적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여름철 우리나라에 폭염이 발생하는 가장 주된 원인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여 한반도를 뒤덮을 때입니다. 이 고기압은 고온다습한 공기를 동반하며, 뜨거운 공기가 지표면 가까이 머물게 합니다.
- 강한 일사량: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지속되면 태양 복사 에너지가 지표면을 강하게 가열하여 기온이 크게 상승합니다.
- 열돔 현상: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지상의 뜨거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갇히는 현상(열돔)이 발생하면 더욱 심한 폭염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 도시 열섬 현상: 도시 지역은 아스팔트, 콘크리트 건물 등이 낮 동안 태양열을 흡수했다가 밤에 천천히 방출하여 주변 교외 지역보다 기온이 높게 유지됩니다. 이는 도시 지역에서 폭염이 더욱 심화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폭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폭염은 우리 몸의 체온 조절 기능을 마비시켜 다양한 온열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기존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온열 질환:
- 열사병: 체온 조절 기능 상실로 인해 체온이 40°C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하며 의식 장애가 나타나는 위급한 상황입니다.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 일사병 (열탈진):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지면서 어지럼증, 두통, 구토, 피로감 등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 열경련: 과도한 땀 배출로 인해 염분과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근육 경련이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 열실신: 체온 상승으로 혈관이 확장되면서 뇌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증상입니다.
- 열부종: 혈관이 확장되어 손, 발, 발목 등이 붓는 증상입니다.
- 만성 질환 악화: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신장 질환,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폭염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 탈수: 땀을 많이 흘리면서 체내 수분이 부족해져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폭염 발생 시 행동 요령 (예방 및 대처)
폭염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질병관리청과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권고하는 행동 요령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 물 충분히 마시기: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합니다. 술이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합니다.
- 시원하게 지내기
- 외출 자제: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 활동을 최소화합니다.
- 시원한 장소 이용: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하고, 에어컨이 없는 경우 가까운 무더위 쉼터나 냉방 시설이 갖춰진 공공장소(은행, 도서관, 백화점 등)를 이용합니다.
- 가벼운 옷차림: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고, 외출 시에는 양산이나 모자를 착용하여 햇볕을 가립니다.
- 찬물 샤워/목욕: 미지근하거나 시원한 물로 샤워나 목욕을 자주 하여 체온을 낮춥니다.
- 균형 잡힌 식사: 가볍고 소화하기 쉬운 음식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영양을 보충합니다.
- 규칙적인 휴식: 무리한 활동은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여 몸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 주변 사람 살피기: 독거노인, 만성 질환자 등 폭염에 취약한 이웃들의 건강 상태를 자주 확인합니다.
온열 질환자 발생 시
-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깁니다.
- 옷을 느슨하게 하고, 몸을 젖은 수건으로 닦아 체온을 낮춥니다.
- 의식이 있는 경우 시원한 물을 마시게 합니다.
- 의식이 없거나 증상이 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폭염 시 실내 온도 낮추는 효과적인 방법
가장 중요한 것은 외부의 뜨거운 열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실내의 열을 효율적으로 배출하며, 냉방 기기를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햇볕 차단 및 단열 강화
- 커튼/블라인드 활용: 낮 동안에는 햇볕이 실내로 직접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두꺼운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쳐두세요. 특히 암막 커튼은 햇볕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여 실내 온도 상승을 크게 막아줍니다.
- 창문 단열 필름 부착: 창문에 단열 필름을 부착하면 여름철 외부의 뜨거운 열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필름은 떼어내고 붙이는 간편한 부착 방식으로 설치가 간단한 편입니다.
- 창문 닫기: 낮에는 외부 온도가 실내보다 높으므로, 창문을 닫아 외부의 뜨거운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냉방 기기 효율적 사용
- 에어컨 적정 온도 유지: 실내 온도를 26~28°C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낮은 온도는 냉방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전력 소모도 커집니다.
- 에어컨과 선풍기 함께 사용: 에어컨과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에어컨이 만든 차가운 공기를 집안 곳곳으로 순환시켜 냉방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선풍기는 에어컨의 최고의 파트너입니다.
- 제습 모드 활용: 습도가 높은 날에는 제습 모드를 활용하여 실내 습도를 낮추는 것이 쾌적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습도가 낮아지면 체감 온도가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 선풍기 활용법:
- 공기 순환: 선풍기를 벽이나 천장을 향하게 틀어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면 실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외부 공기 유입/배출: 해가 진 저녁이나 이른 아침, 바깥 공기가 시원할 때는 창문 쪽으로 선풍기를 틀어 바깥의 시원한 공기를 실내로 유입시키거나, 실내의 더운 공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내 열원 줄이기
-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 플러그 뽑기: TV, 컴퓨터, 충전기 등 대부분의 전자기기는 대기 전력 상태에서도 열을 발생시킵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아 열 발생을 줄이고 전기 요금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 백열등 대신 LED 조명 사용: 백열등은 열을 많이 발생시키므로 LED 조명으로 교체하면 열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 가전제품 사용 자제: 오븐, 인덕션 등 열을 많이 내는 가전제품 사용을 자제하고, 간단한 조리나 찬 음식을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적인 방법 및 생활 습관
- 환기: 해가 진 저녁이나 이른 아침, 바깥 공기가 실내보다 시원할 때 맞바람이 치도록 창문을 열어 환기시켜 실내의 더운 공기를 내보냅니다.
- 미지근한 물로 샤워: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시원한 음식 섭취: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수박, 참외 등)이나 채소를 섭취하여 몸속 수분을 보충하고 체온을 낮춥니다.
- 가벼운 옷차림: 통풍이 잘 되는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어 체온 상승을 막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는 어떻게 다른가요?
A1: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는 심한 더위의 정도에 따라 발령되는 기상 특보입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C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반면,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C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어, 폭염주의보보다 더 심각한 더위를 의미합니다.
Q2: 폭염이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2: 폭염이 건강에 미치는 가장 큰 영향은 온열 질환 발생 위험 증가입니다.
폭염은 우리 몸의 체온 조절 기능을 마비시켜 열사병, 일사병, 열경련, 열실신 등 다양한 온열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체온이 40°C 이상 급격히 상승하며 의식 장애를 동반하는 열사병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매우 위급한 상황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Q3: 폭염 시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행동 수칙 3가지는 무엇인가요?
A3: 폭염 시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행동 수칙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물 충분히 마시기: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 시원하게 지내기: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 온도를 26~28°C로 유지하거나 무더위 쉼터 등 시원한 장소를 이용해야 합니다.
- 규칙적인 휴식: 무리한 야외 활동은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여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며
폭염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자연재해이므로, 기상 특보에 귀 기울이고 위 행동 요령을 철저히 지켜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