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보일러 전기온수기 겸용 연동해서 설치하는 방법 전기료 후기

기름보일러와 전기온수기를 연동해서 설치하는 방법과 3년 정도 사용한 전기료, 기름값에 대한 후기를 소개하는 글입니다.

주택에서 심야전기보일러를 15년(직접 사용은 5년) 정도 사용하면서 갈수록 겨울철 전기요금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교체주기도 한참이나 지났기에 기름보일러 설치를 알아봤습니다.

기름값 역시 만만치 않지만, 심야전기보일러의 경우 따뜻하게 지내지도 못하면서 2~30만원의 요금을 내는 것 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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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보일러 전기온수기 연동 설치방법

먼저 이 글에 소개하는 방식은 기름보일러의 온수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로 전기온수기를 사용한 온수사용이 핵심입니다. 기름보일러의 경우 온수버튼을 눌러야 물을 데우므로 불편함이 따르지만 전기온수기는 항상 물이 덥혀진 상태입니다.

✅ 제가 구입한 제품은 이 모델이며, 가격이 약간 내려갔습니다.

기름보일러 불편한 점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기름보일러는 실평수 15평에 사용할 수 있는 스텐제품으로 설치비까지 70만원 정도 소요됐습니다.

비좁은 보일러실과 기존 심야전기보일러 배관이 복잡했음을 생각하면 나름 합리적인 비용이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심야전기보일러를 사용할 때 보다 온수 사용이 상당히 불편해졌으며(온수버튼 누르고 3~5분 정도 대기) 난방과 함께 사용하기에 기름값은 물론, 기름차를 불러 기름을 넣는 과정 역시 상당히 불편합니다.

전기온수기 연동설치

식당이나 회사, 화장실 등에서 볼 수 있는 전기온수기는 미리 물을 데워놓고 필요할 때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장치인데요.

전기온수기 때문에 전기료 폭탄을 맞았다는 등의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지만, 직접 겪어봐야 알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설정온도까지 물이 데워지면 이후로는 온수통 안에서 온도를 유지하는데만 전기를 쓸테니 그렇게 많은 부담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전기온수기를 스텐으로 구입하면 효과는 더 좋다고 합니다.

인터넷이나 유튜브 등을 참고해 기름보일러와 연동해 설치하는 방법을 습득했고, 아래 이미지는 개인적인 가이드라인입니다.

나비밸브를 통해 일반적으로는 기름보일러의 온수라인을 막고 전기온수기로 온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기온수기의 고장이나 교체 등의 사유 발생 시 기름보일러의 온수를 쓸 수 있습니다.

설치방법

보일러 배관 기본 규격은 1/2“(15A)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 규격으로 부속을 구매하면 됩니다.

온수관은 스텐주름관을 사용했으며 길이는 넉넉히 주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름관을 사용했으니 부속은 주름관부속으로 구매하면 되며, 경우에 따라 구매해야 하는 부속이 다를 수 있으니 충분히 도면을 그려보고 이음새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기온수기 설치

기름보일러 연동을 위해 당연히 전기온수기를 먼저 설치하고 배관을 연결해야 하는데요. 전기온수기 설치방법은 인터넷에 상당히 많이 나와있어 참고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나는 부속과 공구는 T소켓, 나비밸브, 유니온, 스텐주름관, 감압변, 몽키, 주름관컷팅기, 임팩드릴(온수기 벽부착), 보온재 등입니다. 인터넷으로 부속을 구매하는 것도 좋지만, 철물점에서 사장님께 문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감압변

전기온수기를 설치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감압변입니다.

온수기의 냉수 입수라인에 안전변과 보일러의 온수 출수 부분(여기서는 전기온수기로 들어가는 냉수 라인)에 감압변을 반드시 설치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전기온수기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름보일러와의 연동을 위한 배관설치가 끝난 뒤 온수기를 가동해야 합니다만, 온수기는 반드시 물을 채우기 전에 에어를 빼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벽에 부착하는 50L 온수기라 제품의 무게 때문에 한 차례 온수기를 놓쳐 약간 데미지를 입었으나 이상없이 작동하였습니다 허허.

기름보일러 전기온수기 연결

처음 해 보는 탓 + 배관연결이 익숙하지 않은 터 3시간 정도 소요됐으며, 저처럼 초보자도 헤맬 수 있는 여유만 있으면 충분히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단독으로 기름보일러만 설치된 환경이라면 보일러의 온수가 집 안으로 들어가는 배관을 찾아 이 부분에 C밸브(T소켓 2개)를 연결합니다. 이미 설치된 방향에 따라 밸브가 있을 수도 단일 라인으로 연결됐을 수도 있습니다.

연동설치 연결방법

이후 전기온수기의 입수라인(A밸브)에 C밸브의 온수쪽에 가까운 부분으로 연결하고, 온수기의 출수(온수)라인의 B밸브에 C밸브의 나머지 한 쪽에 연결합니다.

정리되는 과정은 단순한데, 각 부속간의 연결과 위치잡기, 주름관 연결 등에 시간이 소요됩니다.

보온재를 싸기 전 전기온수기가 가동하는지 테스트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결된 부속이 많기에 물이 새는 곳은 없는지도 확인해야 하며, 온수기의 전원을 연결하기 전 물을 채워야 하는 것은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름보일러 전기온수기 연동 후기

보일러에 대해서는 무지에 가까운 경우라 처음 화장실의 온수밸브를 열었을 때의 당황함은 아직 기억나기도 합니다. 공기빠지는 소리가 들리고 물이 나오지도 않았는데요.

그대로 계속 켜두니 물이 나왔고 온수기의 가열버튼이 켜지고 얼마 뒤 따뜻한 물이 나왔습니다.

이후로는 온수를 켜고 3~5초 내로 따뜻한 물이 나와 가스보일러나 심야전기보일러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기름보일러 역시 제대로 작동합니다.

전기료는?

3년 정도 사용해 오면서 온수기 자체의 문제는 단 한 번도 없었고, 단지 기름보일러의 출수관인 엑셀파이프에 균열이 몇 차례 생겨 이 부분만 몇 번 교환했었습니다.

심야전기보일러를 사용했을 때 겨울철 기준 20만원이 상회하는 전기료(17만원+3만원)를 받아봤다면, 온수기를 통한 온수 사용으로 전기료는 약 4만원 후반대가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연히 난방을 위한 기름값은 제외로 하였고, 난방은 원할 때만 가동하니 아낄 수 있는 만큼은 아낄 수 있습니다.

온수를 온전히 전기온수기만 사용하면서 체감되는 전기료 상승은 2만원 안쪽이었고, 2인 가정이 사용하기에 50L 온수기는 충분합니다.

물론, 지난 3년 간 꾸준히 전기요금이 올라 현재는 봄가을철 6~7만원대, 여름에는 8~10만원, 겨울에는 8~9만원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마치며

 

 

이 글을 통해 기름보일러 전기온수기 겸용 연동해서 설치하는 방법 기름값 절감 전기료 후기에 대해 소개해 봤습니다. 사진과 영상이 충분하진 않아 만족스러운 글이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주택에서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경우 온수 사용의 불편함을 완벽히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약간의 정보와 손재주, 시간만 있다면 누구나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뚝딱뚝딱 해 본 것 중에 가장 최선의 효과를 본 과정이라, 주택에서 기름보일러만 사용하신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방법이며, 이 글을 보셨다면 한 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