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 일루마 정말 청소 안해도 될까?

아이코스 일루마를 한 달 정도 사용해 보고 난 가장 큰 장점은 청소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안해도 될까 모르겠습니다.

아이코스 일루마 스타드리프트 아이코스3듀오 차이 후기 장단점 글을 통해 다소 회의적인 첫인상을 남겼었는데, 청소에서 오는 장점은 이제 일상이 돼버렸습니다.

아이코스를 2.4부터 사용해 온 입장에서 아직 청소도구가 남아있는데, 이 녀석에게도 한 번 사용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일루마 정말 청소 안해도 될까?

이제 아이코스와 연초의 비교는 무의미할 정도로 전자담배에 길들어 있는 만큼, 지난 모델과의 개인적인 비교가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새 제품이니 당연히 배터리도 오래가고 연타했을 때 성능 역시 80% 정도는 되는 것 같은데, 퇴근무렵 습관처럼 진행한 청소가 사라지니 세상 편합니다.

여전히 타격감(?)은 아이코스3 듀오가 만족스럽게 느껴지지만, 한 달 정도를 쭉 일루마만 사용해 보니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구조적으로 블레이드가 스틱 안에 있다고 한들 찌고난 연기나 담뱃재 한 톨이라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약간의 시간이 남아 책상위에 여전히 남아있는 알코올과 면봉을 이용해 안을 닦아 봤습니다.

한 달 사용한 일루마 본체

우선, 본체 충전단자 쪽은 당연히 깔끔합니다. 지난 모델의 경우, 한 달 정도 사용했다면 단자쪽에 검정색 담뱃재들이 붙어있기도 했는데 말이죠.

아이코스 충전불량 빨간불없이 충전 안될때 해결방법을 통해 이 부분을 청소하고 충전오류를 해결할 수도 있다고 남기기도 했었습니다.

아이코스3 듀오의 본체와 구조적으로 큰 차이점은 없어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갈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검정색 가루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일루마 한 번씩은 청소하자

홀더에 장착된 블레이드가 가열돼 히츠를 쪄내는 방식은 당연히 홀더 안에 담뱃재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2~3일에 한 번씩은 청소를 해야 하지만, 일루마의 경우 스틱이 막혀있어 그럴 일이 없다고 하긴 합니다.

 

 

그러나 한 달 정도 사용한 일루마 홀더를 면봉으로 닦아내니 노랗게 오염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찜액이 홀더 내부에 흘러 묻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지만 단 한 개의 검정색 담뱃가루가 빠져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는 스틱의 설계상 불량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이코스 일루마 오래 사용하려면?

명절마다 만나는 친구들의 이야기로 제 아이코스는 항상 깨끗하다고 합니다. 매일 청소해대니 그럴 수 밖에 없긴 하지만, 그래서 조금 더 오래 쓸 수 있지 않나 합니다.

일루마 역시 기존 모델에 비해 나아졌을 뿐,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홀더를 청소해가며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찜액의 경우 기체에서 액체로, 액체에서 다시 고체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결국 홀더 내부에 점점 쌓여 오작동의 원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치며

 

 

청소가 필요없는 아이코스 일루마를 한 달 정도 사용해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내부를 닦아본 결과를 남겨본 글입니다.

물론 크게 개의치않고 사용해도 무방하겠지만, 지난 모델을 사용하면서 청소하는 습관이 생겼으니 간단하게 닦아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