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라이어팁 사용방법 갤럭시버즈프로 외이도염 효과는?

아즈라이어팁

모든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무언가에 튜닝을 많이 해 본 적은 없지만, 제조사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제품에 포함된 최초 구성품이라면 최고로 좋지는 않아도 나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삼성전자의 갤럭시버즈프로 만큼은 튜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전히 순정제품을 가장 좋아하지만, 버즈 프로의 이어팁은 정말이지 사용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편리함을 위해서 내 외이도를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저만의 목적을 담아 큰 고민없이 구입했지만, 한 번 발생해 버린 외이도염은 좀처럼 잘 낫지를 않았습니다. 정확히는, 버즈 프로에서 아예 손을 떼야 겨우 나아진 듯 한데요. 착용 전후로 열심히 소독도 해봤지만 큰 의미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계륵이 돼버린 갤럭시버즈프로의 몸값을 생각하니, 귀여운 새우깡 케이스마저 사치스러울 판이었는데요. 무선이어폰으로써 버즈 프로의 편리함과 음질을 이대로 묻혀버리기엔 아까워 검색을 통해, 이어팁 교체로 외이도염이 약간은 호전된다는 리뷰를 보게 됐습니다.

오늘은 아즈라 갤럭시버즈 프로 실리콘 이어팁으로 교체해보고 단시간 사용해본 후기를 기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갤럭시버즈프로 아즈라이어팁

하루만에 배송 온 아즈라의 버즈프로 이어팁의 첫인상은 별 감흥이 없습니다.

제조원가와 관리비가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이어팁 3쌍에 배송비용을 포함해 2만원이 넘는다면, 썩 기분 좋을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물론, 교체 후 완벽히 외이도염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면 두 배를 지불할 의향이 있기는 합니다.

 

 

7천개가 넘는 스토어의 리뷰를 꼼꼼히 읽어보진 않았지만, 그만큼 많은 사용자들의 고민이 이 제품으로 투영됐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구매해 봤는데요.

이어팁이라는 특성 상 교환이 어려울 거라 생각했지만, 7일 이내 사이즈 교환이 가능하긴 한가봅니다.

문득, 교환된 제품은 어떻게 처리하는 지 궁금하긴 합니다.

구매과정에서 상세페이지의 도움을 받은 점은 역시 사이즈인데요.

한 눈에 갤럭시버즈프로 순정이어팁과의 사이즈를 비교해놓은 표가 있어 쉽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기존의 이어팁은 사이즈를 교체하거나 바꿔서 껴보진 않았고 최초 끼워져있는 중간사이즈를 착용했었습니다.

 

 

개인적인 온라인 쇼핑의 가장 귀찮은 부분(?)은 사이즈 미스로 인한 교환입니다.

그래서 그냥 3쌍이 하나의 세트로 묶인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참, 이어팁의 구성은 패키지와 본품이 전부입니다.

사이즈 비교

최대한 비슷한 사이즈로 선택하긴 했지만, 애초 뭐가 제 귀에 맞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삼성 정품 이어팁의 경우 중간사이즈를 계속 착용했지만, 아즈라 이어팁을 구매하기 전 가장 작은사이즈를 끼워보니 그것도 괜찮았습니다.

오히려 귀에 부담이 덜 갔던 것 같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아즈라이어팁 가장 작은 사이즈인 SS 마저도 정품보다 상당히 높게 올라와있는데요.

착용하기 전 까지는 아무 느낌도 받을 수 없습니다.

 

 

버즈 프로 유닛과 결합하는 부위의 홈도 정품과 다를 것 없이 잘 파여져있고, 고정도 잘 됩니다.

단, 검정색 이어팁에 적응돼 있다보니 어색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케이스 간섭

순정이어팁이 아닌 경우 본체와의 결합이 잘 안되는 제품도 있다고 하는데, 아즈라 제품은 그런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더 큰 사이즈를 장착해보진 않았지만, 제가 끼워 본 사이즈에서는 잘 닫히고 충전도 잘 됩니다.

사용후기

평소 이어폰을 잘 착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무선이어폰 자체는 갤럭시 버즈 프로가 처음이라 비교대상은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즈라 이어팁을 사용한 경우 음질에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고음과 저음이 풍부한 음악이든 일상의 대화든, 많이 저렴하게 들리는 느낌입니다.

음악과 이어폰에 대해 잘 몰라 멋지게 설명하기에 무리가 있습니다.

착용감 역시 기존과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정품이어팁을 중간사이즈로 착용했었으나, 가장 최근 착용한 건 작은사이즈라 오히려 그게 더 편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제 귓구멍이 그렇게 크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외이도염에 대한 이슈는 단시간 착용만 했기에 뭐라 이야기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5분 정도만 착용하고 있었음에도 귀 안쪽에 살짝 먹먹했던 걸로 보아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을 것 같은데요. 이 부분은 조금 더 오래 착용해보고 내용을 첨가해야할 것 같습니다.

마치며

리뷰라고 작성하고 보니 단점만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만, 조그마한 이어팁으로는 상당한 가격대에 기대감이 커져있던 것 같아 어쩔 수가 없는 듯 합니다.

너무 오래 정품이어팁의 소리에 적응이 돼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아무래도 외이도염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버린 걸지도 모르겠는데요.

귀 안쪽에 약간만 자극이 있어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 것 같습니다.

​5~10분 정도만 착용해보고 제품의 모든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무리가 있긴 합니다.

조금 더 사용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메모리폼 형태의 이어팁도 사용해 봐야겠습니다.

약 1년 간 사용해 본 후기는, 정품이어팁 대비 아즈라이이팁 효과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후로는 외이도염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