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옷에 튄 국물 제거방법
여름에는 하얀색 티셔츠를 많이 입습니다. 시각적으로도 시원해 보이고 (과학적으로도) 깔끔한 데다 안어울리는 하의도 없습니다.
다만, 이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흰 옷 의 경우 식사중에도 한 몫 하게 되는데요. 맛있는 음식을 먹다보면 한 번 쯤은 꼭 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가정에서 식사를 하는 중이라면 그나마 괜찮습니다. 아주 지독한 얼룩이나 기름이 많은 빨간국물이 튄 것만 아니라면 대부분 곧바로 세탁해 얼룩을 지울 수 있으니까요.
물론! 여름 옷은 한 철 입고 다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물이 아니더라도 땀으로 인한 손상, 잦은 세탁으로 인한 틀어짐 등등..
너무 비싼 옷보다는 자주 바꿔입는 게 더 깔끔해 보이긴 합니다.

국물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앞치마를 하면, 앞치마가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에만 튀는거 아시죠? ㅎㅎ
흰 옷 튄 국물 제거하기

보통 오래 남아있는 빨간국물자국은 김치국물의 경우 지독스런 기름기는 없을테니 육개장 등 기름이 많은 국물일 확률이 큽니다. 고기가 우러난 기름이 혼합된 국물이라 흰 옷에는 치명적입니다.
바로 물티슈로 닦아내봐도 급속도로 빠르게 흡수돼버린 ‘국물’은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땅에 떨어진 음식도 3초안에 주워 먹으면 괜찮다는데(??), 저런 국물은 묻자마자 닦아도 별 수 없습니다 ㅠ


햋빛과 바람

잠깐 외간얘기를 하자면, 섬유관련 작업의 공정중 ‘정련’이라는 공정이 있는데요. 염색 등을 하기 전에 미세한 오염입자들을 걸러내 주는, 쉽게 말해 초벌세탁(?)과 비슷한 과정을 거칩니다. 이 때 사용하는 약품 중 ‘정련제’라는 게 있습니다.
당연히 쉽게 볼 수 없는 약품이지만, 혹시 이런 걸 구할 수 있으면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없어도 괜찮아요)

다행히도 오늘은 날씨가 맑았습니다. 마치 ‘국물 튄 거 알고있으니 잘 말려봐라’ 라고 하는 것 같았는데요. 베이킹소다, 구연산, 천연세제 등등 도움이 될 만한 세제들을 다 써서 얼룩을 지운다 해도 결국 강한 햇빛과 바람에 말려주는 것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사진에서도 날씨는 괜찮아 보이는데요, 적절한 햇빛이 있으면서 바람까지 살랑살랑 불어주는 날이 얼룩지우기 제일 좋은 날입니다.
너무 옷을 강하게 짜면(탈수) 늘어남이나 수축이 발생할 수 있어 살살 짠 뒤 자연건조처럼 한 시간 정도 후에 상태입니다. 얼룩이 거의 사라진 모습입니다. 일정 부분에만 강한 자극(세탁)이 주어졌기에 손상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흰 옷 뜨거운 태양빛 아래 더 말려줘도 좋습니다.

이후 얼룩은 찾으려 봐야만 찾을 수 있습니다.
마치며
서두에 작성한 것 처럼 여름 흰 티셔츠는 해 마다 바꿔주는 게 오히려 좋을 수 있습니다. 이 티셔츠도 그렇게 올 해 처음 입었던 것 같은데요. 특히나 옷에 얼룩이 많이 튀는 경우에는 이런 방법으로 세탁해 입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얼룩묻어 잠옷으로 입으면, 결국 잠옷만 쌓이게 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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