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burning 오류 해결
오래된 모니터를 켰을 때 발생하는 모니터 burning 오류를 간혹 발견하곤 합니다. 메인으로 사용하는 모니터를 구형으로 쓴다는건 속상한 일이지만, CCTV 확인 용도 정도로 간단히 볼 모니터로 구형모니터는 최고입니다.

사무실에 아주 오래된 주연테크 모니터가 드디어 고장났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니터 역시 주연테크네요. 최근에는 가성비모니터로 각광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모니터 burning 오류

CCTV 연결용으로 사용한 모니터가 고장났으니, 또 다른 구형모니터로 교체해야 할텐데요. 22인치 TV수신카드가 달려있는 eSYS 모니터입니다. 제대하고 샀던 모니터니 세월이..

고장난 모니터를 치우고 전원을 연결했더니, 뭔가 오류가 보입니다.
줄곧 사용해오다 반년을 안켰을 뿐인데 모니터 burning 문구가 화면을 왔다갔다 합니다. 화면모드를 전환해보면, 빨간띠 파란띠 등등 누가봐도 이상이 있을 것 같은 화면도 뜹니다.

케이블 문제인 것도 같아 DVI에서 RGB케이블로도 변경해 봤지만, 전원 LED가 깜박이는 증상을 포함해 burning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오류는 떠 있으면서도 화면은 잘 나오고 있었습니다.
원인 및 해결방법
원인은 대체로 모니터 내부에 AD보드의 불량이라는 것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영상신호를 화면에 송출해 주는 모니터가, 10년 이상 버텼으면 어디라도 문제가 안 생기는 게 이상할겁니다.
다만, PC에서 정상적으로 인식도 된 상태고 화면도 잘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모니터를 리셋해 보기로 했습니다.

대부분의 모니터 OSD메뉴에는 리셋이 있는데요. 화면이 계속 나오는 상태라 OSD메뉴의 접근도 간단했습니다. 다만, 전혀 화면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면 어려울 것 같네요.

리셋 이후 더 이상 전원 LED가 깜박거리지 않았으며, burning 메시지도 사라졌습니다. 원래 쓰던 그 상태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더 이상의 특이사항이 없다면 이대로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모니터는 돌아왔으니 다른 오류를 해결해야겠죠.
마치며
실제로 모니터를 몇 번 분해하고, 립스보드니 AD보드, 액정, 백라이트 등을 교체도 해봤기에 직감적으로(?) 간단한 문제라고 판단했습니다.
오히려, 이 모니터 역시 사용기간이 굉장하므로 ‘안되면 버리자’ 라는 마인드가 상황을 여유있게 해 준 것 같습니다.
모니터를 전문적으로 수리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이상의 문제도 너끈히 해결하시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간단하게 리셋 (혹은 공장초기화)을 사용해 하나의 오류를 해결하고 나니 이렇게 뿌듯할 수가 없습니다.
혹시 비슷한 상황에 직면하셨다면, 다른 조치를 취하기 전 리셋을 한 번 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