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해충킬러 사용후기
며칠 전 이마트 상품권이 생겨 오랜만에 장을 보다가 눈에 들어온 대형흡입식해충킬러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사람은 고민하고 걱정하는 것에 대해 제일 먼저 눈이 돌아간다던데, 딱 그 이유인 것 같습니다.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이니, 어느정도 사용성이나 효과는 보장돼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 굴러들어온 상품권이라는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구입해 본 후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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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배경 및 가격
여름 장마철을 전후로 주택에 사는 사람이 가장 크게 걱정하는 건 역시 모기를 포함한 다양한 벌레들입니다. 30년 가까이를 살고 있어도 전혀 적응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벌레로 인해 겪는 불편은 ‘공격당함’ 과 ‘놀람’ 두 가지로 분류하곤 합니다. 상대적으로 놀람의 분류는 빈도가 적은 것 같습니다. 집 안에서 지네를 본 작년의 경험만 제외하고는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단, 모기나 이름을 알 수 없는 벌레 등에 물렸을 때의 불편함은 이유없는 화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마트 해충킬러를 구입했다면 딱 맞는데요. 제가 구입한 가격은 3만원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확인하니 할인이 적용돼 24,00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외관 살펴보기
모기퇴치기 혹은 흡입식해충킬러라는 이름 등으로 다양한 가격대로 판매되는 형태의 제품입니다. 방식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가정용으로 사용한다면 이 제품의 기능이 낫겠다는 판단입니다.
당연히 그렇듯 중국에서 제조해 국내업체가 수입 및 판매하는 제품이고, 정확한 품명은 대형 흡입식 해충킬러입니다. 더 작은 제품도 있었는데, 이 제품을 구입한 이유는 역시 더 큰 녀석이 더 효과있겠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흰색 타워형태의 깔끔한 외관이나, 대형이라는 이름이 걸맞지는 않습니다. 높이도 고작 30센치 내외이니까 말이죠.
USB 5핀 타입으로 전원을 사용하고, 케이블은 제공되나 어댑터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가정에서 예전에 쓰던 충전기가 많을테니 환경을 생각했다고 넘어갑니다.
자세한 정보 확인
이 대형흡입식해충킬러 상세정보는 이마트몰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후기가 좋진 않고, 엉뚱한 후기도 남겨있습니다.
기능 원리
제품 안쪽 상단에 팬이 달려있어, 조명에 유혹된 모기나 해충이 대형흡입식해충킬러 안쪽으로 빨려들어오는 원리입니다. 4~5시간 정도 이 안에서 모기가 탈수해 처리하는 방식이겠네요.
하단에 포집된 해충이 보관(?)되는 장소입니다. 뭔가 허접하죠 허허.
사용후기
전원 연결 후 대형흡입식해충킬러 상단을 터치하듯 눌러주면 곧바로 팬이 돌면서 파란색 조명이 켜집니다. 소음은 약간 시끄러운 편이나 팬으로 흡입되는 느낌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전원을 한 번 더 누르면 팬이 멈추고 흰색 무드등이 적용됩니다. 모양 자체는 예쁘긴 하나 생각보다 쓰임새는 없겠네요.
구입 후 두 번 정도 사용해 봤습니다. 한 번은 마당에 두고 하룻밤을 지내봤고, 나머지 한 번은 새벽모기로 잠을 설쳐 작동해 봤는데요. 두 번의 사용횟수 동안 한 마리의 모기를 잡았습니다. 그 마저도 잡혔는지 확인하는 찰나에 날라가 버렸습니다.
마치며
이마트에서 구입한 대형흡입식해충킬러 후기는 이것으로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후기는 ‘내 상품권이 아깝다’ 라고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가정에서의 사용이 핵심이라면, 그것도 소음때문에 사용이 힘듭니다. 저소음팬을 사용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데스크톱에 들어가는 싸구려 팬의 소음보다 더 큽니다.
이마트에서 쇼핑하시다 이 제품에 혹해, 혹시라도 구입을 고려하셨다면 차라리 홈매트를 하나 구입하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