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에서 안방용으로 전락한 UN55H6400AF 삼성 55인치 TV의 전원이 켜지지 않습니다. 증상은 여럿 있겠지만, 아무 반응이 없는 거죠.
이미 2년 전, 약 8년의 노동(?) 끝에 백라이트의 수명이 다 해 여기저기 문제가 있었는데 전원마저 들어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경우 전원선의 문제일 경우는 거의 없으니, 파워보드를 교체하는 쪽으로 생각해 보시기 바라고, 백라이트 고장인 경우 이 글을 참조해 수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UN55H6400AF 파워보드 구입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동생에게 듣고 바로 파워보드 고장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기전원 역시 들어오지 않습니다.
백라이트에 문제가 있었을 때 부터 서비스센터 견적을 듣고 그냥 LG 75인치 TV를 구매했기에, 면밀한 원인분석은 필요없습니다.
알리에서 해당 모델명으로 출처가 불분명한 파워보드를 하나 구입했고, 약 2주 정도 기다려 받은 제품은 매우 멀쩡합니다.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구할 수가 없었고, 알리에서도 판매자가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35달러 정도에 구입했는데, 환율이 많이 내려갔네요..
UN55H6400AF 파워보드 셀프교체
TV나 모니터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다소 사용기간이 길었던 녀석들은 대부분 파워보드에 문제가 있었고 비교적 간단하게 수리할 수 있습니다.
우선 TV의 뒷판에 피스를 몇 개 풀어 커버를 제거합니다. 이 과정부터가 시작인데,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으니 시도해 보세요.
동그라미 체크를 해 둔 것은 별 의미 없습니다. 그저 그을린 것 같습니다.
파워보드 고장이라면, 사설수리점 등에서는 수준에 따라 보드에 연결된 커패시터나 저항 등을 수리할 수도 있고 완제품을 교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5인치 TV 파워보드 셀프수리를 하는 경우에는 완제품을 교체하는 것이 편하겠죠. 어짜피 다른 부품들도 결국 문제를 발생할 겁니다.
구입한 파워보드는 기판부터 새 것의 냄새가 물씬 풍겨옵니다. 판매자는 테스트를 하고 보내준다니 믿고 교체해봐야 합니다.
저처럼 전문적이지 않은 수준에서는 육안으로 확인해 보는 것이 전부겠네요.
파워보드를 교체하는 과정은 백커버를 여는 것 보다 간단합니다. 좌우에 케이블 두 개를 탈거하고 피스를 풀어낸 다음 바꾸기만 하면 됩니다.
파워보드 교체 테스트
두 가지 고장이 있었던 UN55H6400AF TV지만, 지금은 전원문제만 수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굳이 셋톱이나 안테나를 연결할 것 없이 전원만 넣어 봅니다.
TV의 경우 완전히 조립 전 테스트를 한다면 파워보드를 직접 만지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패널 파손 등에도 주의해야 겠네요.
다행스럽게도 교체한 파워보드는 멀쩡했나 봅니다. 들어오지 않던 전원이 잘 들어오는 모습이네요.
마치며
이 글을 통해 삼성 UN55H6400AF 55인치 TV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고장을 파워보드 교체로 해결하는 과정에 대해 남겨봤습니다.
당연히 대기업 제품이니 문제가 생기면 제조사 A/S가 먼저겠지만, 보증기간이 한참 지난 이런 녀석은 저가 동일 TV를 구하는 것이 나을 정도입니다.
또, 사설 수리점에서도 이런 경우 부르는게 값이라 5만원 정도로 해결한 이 과정이 15~20이 될 수도 있습니다.
TV를 들고 방문하는 것 역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급하지 않다면 전원 문제는 파워보드 셀프교체로 해결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