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자반
콩자반 레시피에 앞서, 검은 콩으로 만든 음식이 단백질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어릴 때부터 자주 먹었습니다.
밑반찬을 만들다 보면 꼭 빠지지 않는 반찬이 여러 개 있습니다. 특히 마른 반찬은 한번 만들고 나면 꽤 오랜 시간 먹을 수 있고 상에 내놓기에 종류가 많아 반찬걱정이 줄곤 합니다.
그 중에도 몸에 좋은 콩으로 만든 콩자반은 필수 반찬입니다. 농사지어 온 콩으로 만들기 때문에 더욱 맛있는 건 기분 탓일까요.
다양한 마른 반찬 레시피
콩자반 재료 및 레시피
단단한 식감의 콩자반보다는 조금 더 익혀 최대한 물렁하게 만들어 먹는 편입니다.
콩자반의 재료는 역시 콩입니다. 콩을 준비 후 양념으로는 물, 간장, 올리고당, 깨, 맛술이 필요합니다.
콩을 준비했다면 상한 콩이나 생김새가 이상한 콩을 골라냅니다.

콩을 깨끗하게 골라냈다면 볼에 담아 물로 쌀을 씻듯 박박 씻어줍니다. 두세번 씻어주면 됩니다. 중간중간 떠오르는 콩은 버려줍니다.
씻다가 껍질이 벗겨져도 괜찮습니다.

뿌연 물이 안나온다면 물에 담궈 2~3시간 불려줘야 합니다. 불리는 시간에 따라 식감이 다를 수 있습니다.
2시간반정도 불렸을 때 확인해보면 어느정도 불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살짝 물렁한 식감을 좋아하기 때문에 3시간 가까이 불려줬습니다.

불릴 때는 아무래도 뚜껑이 열려있으면 먼지가 들어갈 수 있으니 위를 덮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불린 후 콩을 보면 껍질이 살짝 벗겨진 것도 있고 통통하니 잘 불은 모습입니다. 이정도면 괜찮게 불려진 것 같습니다.
끓여주는 작업이 있으니 조금 덜 불려졌다면 조금 더 끓여주면 됩니다.

불린 콩과 물을 그대로 냄비에 넣고 끓여줄 겁니다. 이 때 간장, 올리고당, 맛술이 필요합니다. 콩의 양에 따라 양념의 양을 가감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양념을 넣고 끓여줍니다.

끓이다보면 거품이 올라오는 데 맑은 콩자반을 만들기 위해 제거해줍니다. 거품이 점점 가운데로 모이는 데 그때 제거하면 수월합니다.
어느정도 제거했다면 중불로 계속 끓여줍니다. 원하는 식감이 나올 때까지 물을 졸여가며 끓여주면 됩니다. 대략 6~7분 정도 끓여준 것 같습니다.

뭔가 악마의 요리를 만들고있나 싶지만 잘 익고 있는 모습입니다. 간장과 올리고당의 양을 조금 넣었다면 콩에 맛이 베지 않을 수 있으니 넉넉히 넣어야합니다.
시간이 되었어도 원하는 맛과 식감이 나올 때까지 끓여줍니다.

콩자반의 간장물이 어느정도 졸여져 바닥에 자작하게 남았으면 다 졸여진 겁니다.
한 두개 맛을 봐서 양념이 잘 베었는지 원하는 식감인지 확인해도 좋습니다.

그 후 깨를 넣어 살짝 섞어주면 콩자반이 완성됩니다. 고소한 맛의 콩이 양념과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네요.

콩이 아무래도 검은색이니 하얀 그릇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담아봤습니다.
쌀밥에 콩자반을 얹어 먹으면 다른 반찬이 생각이 안 날 것 같습니다.

검은 콩으로 맛있는 콩자반 요리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마치며
콩으로는 콩밥, 콩자반 등의 요리를 할 수 있습니다.
단단한 콩의 식감을 좋아하신다면 불리는 작업에서 시간을 줄여 불리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