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병 증상과 원인 예방방법 10가지

여름에 에어컨 곁을 떠날 수가 없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고 더운 여름 어떻게 지내시나요?

에어컨 밑에서 일을 하다 보면 감기 기운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여름 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데 감기라니..하고는 약국을 찾아 물어보니 냉방병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알아보게 된 냉방병!

여름철엔 폭염이 계속되면서 하루에 오랜 시간 에어컨, 선풍기 등의 냉방기를 사용합니다.

그러다보면 머리가 아프고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곤 합니다. 감기는 아닌 것 같은데 점점 증상이 계속되거나 심해지는 것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바로 그때 의심해 볼 증상은 냉방병입니다.

 

 

냉방병

냉방병의 원인, 증상, 예방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건강하게 여름나는 방법

원인

냉방병의 원인은 세가지 상기도 감염증상, 레지오넬라증, 밀폐건물 증후군으로 나뉩니다.

상기도 감염증상

일반적으로 상기도 감염, 즉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일부는 주로 겨울에 유행하는 경향이 있으나 여름에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실내 기온을 외부 기온보다 낮게 유지하는 여름에 바이러스가 활성화된 일부 감기 환자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냉방된 실내 환경을 더 힘들게 느낄 수 있으며, 두통, 목 통증, 콧물, 전신 위약감 등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레지오넬라증

레지오넬라증은 에어컨의 냉각수나 공기가 세균들로 오염되어서 이 세균들이 냉방기를 통해서 빌딩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이 세균을 ‘레지오넬라(Legionella)’라고 하며, 일종의 감염성 질환입니다. 이 균은 냉방기 내에서 잘 서식하고, 같은 냉방기를 사용하는 건물 전체에 퍼지며 특히 허약자나 면역 기능이 약화된 사람에서 주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방기의 청결유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정기적인 냉방기 점검과 필터 청소가 필요합니다.

밀폐 건물 증후군

‘빌딩증후군’의 일종으로, 시원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게 위해서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을 때 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현대적인 건물의 실내에서는 창문을 열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어 환기와 냉난방을 중앙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빌딩에서 흔히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두통을 호소하며 눈, 코, 목 등이 건조해져 따갑거나 아픈 증상이 나타나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럽거나 피로감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밀폐 건물 증후군은 여러 유해물질을 포함하는 담배 연기는 물론이고 사무실 내의 가구나 카펫, 페인트나 접착제, 복사기 등에서 발생하는 화학성분들이 환기가 제대로 안 되어 실내에 계속 쌓일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냉방병의 증상

 

 

냉방병 증상은 많이 알고 있듯 감기증상과 비슷합니다.

호흡기 증상

감기와 비슷한 증세가 많습니다. 두통이나 콧물, 재채기, 코막힘의 증상을 주로 호소하는데, 감기에 한번 걸리면 잘 낫지 않습니다. 몸이 나른하고 쉽게 피로해지고 두통이 흔하며 손발이 붓거나 어깨와 팔다리가 무겁고, 허리나 무릎, 발목 등의 관절이 무겁게 느껴지며 심할 때는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위장 장애

소화 불량과 하복부 불쾌감이 있고, 심하면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여성의 증상

여성은 남성보다 냉방병에 취약하여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만성 질병의 악화

이미 만성 질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냉방병의 영향이 더 심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치료방법

냉방병의 진단 및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진단

냉방병의 진단은 여름철 장기간 냉방에 노출된 후 앞서 언급된 호흡기 증상 위장 장애 등의 관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병력 청취를 통해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 레지오넬라증을 감별하기 위해 가래 검사, 소변 또는 혈청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른 진단 방법입니다.

치료

실내 환경을 개선하고 감기가 호전되면 냉방병의 증상은 대부분 좋아집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여 일상 생활이 불편할 경우라면 각각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 방법

1) 여름철 냉방시 춥게 느낄 정도의 지나친 냉방을 피하고, 사람이 적은 방향으로 에어컨 송풍 방향을 맞춥니다.

2) 에어컨의 찬 공기가 직접 몸에 닿지 않도록 하고, 긴 소매의 덧옷을 준비합니다.

3) 에어컨은 1시간 가동 후 30분 정도 정지합니다.

4) 적어도 2∼4시간마다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실내외 공기를 환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5) 자주 외부에 나가 바깥 공기를 쐽니다.

6) 에어컨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며, 필터는 최소한 2주에 한 번씩은 청소합니다.

7)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맨손 체조나 가벼운 근육 운동을 수시로 하고, 자세를 자주 바꾸어줍니다.

8) 찬물이나 찬 음식을 너무 많이, 자주 마시지 않습니다.

9) 잠잘 때는 배를 따뜻하게 덮고 잡니다.

10)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실내의 온도는 대체로 22~26℃ 사이가 적정합니다. 처음에는 낮추었다가 서서히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치며

주기적으로 냉방기를 청결하게 청소해주고 적당한 시간 활용하는 게 냉방병에 걸리지 않는 방법일 것 같습니다.

더운 여름, 냉방병과 더위에 먹지 않도록 유의하여 생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