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범퍼 유리 벌레 날파리 제거방법 버그크리너

버그크리너 차량 벌레 제거

여름날 야간운전을 좋아하시는 분은 없을 거 같습니다. 굳이 야간운전이 아니더라도 해만 살짝 떨어진 것 같은 시간에 자동차 전용도로를 타는 것은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닙니다.

​특히 깨끗히 세차를 한 뒤라면 이 시간대 운전을 굉장히 꺼려할 것 같은데요, 이유는 당연히 날파리, 모기 등 벌레의 사체자국입니다. 차량의 속도가 60km/h만 넘어가도 운전하면서부터 앞유리에 묻어나는 벌레 사체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각도가 기울어져 있는 앞유리가 그럴 정도면 범퍼는 안봐도 뻔하죠.

 

 

​이런 계절에 많은 차량들이 주차된 아파트 주차장이라든지 길가에 받쳐진 차들을 보면 하나같이 덥수룩하니 지켜보고 있자면 팔에 소름까지 돋습니다. (이건 저만 그럴 수도 있어요) 와이프랑 같이 걸어가다 이런 차들을 보면 ‘면도해야겠다’고 꼭 이야기하고 지나가곤 합니다.

​제 차처럼 쥐색계열 등 어두운 색상의 차들은 상황이 조금은 나을 수 있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지 않는 한 티가 그렇게 심하게 나진 않으니까요. 다만, 우리나라는 뜨거운 여름날씨 + 색상 선호 등에 의해 흰 차들이 제법 많은데요, 이 경우 벌레자국이 굉장합니다. 범퍼만 봐도 전날 ‘속도좀 냈군!’ 할 정도니까요.

​다행이 개인적으로는 야간에 운전할 일이 별로 없어 이런 고민에서 자유로운 편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여름철에는 항상 버그크리너 하나씩은 구입해 두는 편이고, 오늘은 회사 탑차의 범퍼가 마찬가지의 이유로 오염된 것을 확인하고 이를 제거해 보는 포스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침 흰 차라 ‘많지 않은’ 벌레 자국에도 티가 제법 나는데요. 간단하게 제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버그크리너(벌레제거제) + 극세사타올

벌레의 사체자국, 핏자국 등을 쉽게 지울 수 있는 불스원의 버그크리너를 사용하는데요.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도 있고 몇몇 제품을 써 봤지만 가장 가성비가 괜찮았던 제품입니다.

이런 류의 제품은 단백질 성분을 녹여 차체 도장면의 손상을 최소화 해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올 해 구입한 건데,, 약 1년 전 제품이었네요.

작은 마트에서 샀더니 그런 것 같습니다. 하나씩 구입하기엔 배송비용 관계로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이나 크게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용액을 분사 후 일정시간 반응시킨 뒤 닦아내줘야 하므로, 일회용 극세사 타올을 사용합니다.

세차용 타올을 쓰기엔, 닦아내고 남아있는 벌레 사체가 잘 떨어지지 않아 일회용이 편합니다. (물론 잘 세탁해주고 말려서 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버그크리너 벌레제거

오늘 버그크리너 사용으로 벌레자국을 제거해 볼 차량은 2011년식 봉고입니다. 사고로 범퍼를 교체해서 그나마 깨끗한 편이네요.

 

 

벌레자국 체크

심한 편은 아니지만, 오래 놔둔다면 딱딱하게 굳어서 제거가 더 힘들 수도 있으니 바로 진행해 보겠습니다.

간단히 적시기

햇살이 강한 날이라 조금 적셔줘야 할 것 같습니다.

강한 수압보다는 약하게 잘 적셔질 수 있도록 물을 뿌려줍니다.

버그크리너 개폐

스프레이형 분사 제품은 대게 앞 부분에 락을 할 수 있도록 돌리는 잠금장치가 있는데요.

실수로 분사할 수 있으니 사용 후 OFF, 사용 전 ON 해 주고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벌레자국에 도포

벌레자국이 눈에 보이는 곳은 충분히 뿌려주고,

틈새에 껴 있을 수도 있으니 꼼꼼히 제거제를 뿌려줍니다.

 

 

당연히 유리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범퍼는 미관만 해칠 뿐이지만, 유리에도 자국이 많다면 시야로 인해 안전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제거하실 때 필수로 같이 해 줘야합니다. 다행이 이 탑차의 유리에는 별로 묻어난 부분이 없네요.

닦기 전 적시기

극세사 타올이라도 마른 상태로 차체를 닦아내면 도장면에 손상이 갈 수 있습니다. 물에 충분히 적신 후 적절하게 짜내 준 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5분 정도 벌레제거제를 불린 다음 극사세나 천으로 닦아주면 되지만, 경험상 물로 적셔둔 상태에서는 2~3분만 기다렸다 닦아내도 잘 닦이는 것 같습니다.

꼼꼼히 닦아내기

벌레제거제 용액이 단백질 성분의 사체자국에 충분히 반응해야 잘 닦이므로, 오래되거나 큰(?) 규모의 자국은 5분 정도 텀을 두는 게 맞긴 할 겁니다. 다만 이렇게 뜨거운(ㅠㅠ) 여름의 한 낮에는 말라버릴 지도 모르니 상황에 맞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충분히 반응했다면 정말로 ‘녹아’ 닦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깨끗해 지는 쾌감은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안개등 부분은 굴곡으로 인해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안 쪽의 틈새까지 닦기는 어렵겠지만 이 부분은 수압이 쎈 물의 힘을 빌리기로 하고, 최대한 꼼꼼히 구석구석 닦아줍니다.

세척

넓은 부위의 벌레제거라면 완료된 부분은 바로바로 세척해 주는 편이 좋습니다. 역시 뜨거운 날이므로, 닦여진 벌레자국이 굳기 전에 빠르게 씻어내 줘야겠죠.

비포어&애프터

공기의 흐름 때문에 이런 부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안쪽의 오염이 더 심각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햇빛을 직접 받는 부분이 아니라 물로도 어느정도 제거되겠지만, 그래도 외부는 최대한 닦아줘 봤습니다.

흰 차량이라 자잘자잘한 벌레자국으로 인해 더러워보였다면, 깨끗이 닦아준 이후 깨끗함을 다시 찾은 것 같습니다. 극세사타올로 직접 닦아주다 보면 벌레자국은 물론 도로 매연의 흔적까지 같이 닦여집니다.

비교적 새 부품이라 그런지 굉장히 깨끗하게 닦여진 것 같습니다. 제품 배달용 차량이지만 깨끗하게 관리되어야 좋겠죠!

사용하고 난 극세사타올은 적당히 헹궈 말린 후 버릴 지 동일한 상황에서 재사용할지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다지 많지 않은 오염부분으로, 재사용이 가능할 것 같기도 합니다.

마치며

여름날 골치덩어리인 날파리, 모기 등 벌레자국을 제거해 봤는데요. 실제로 운전을 오래하셨다면 살아생전 처음 보는 벌레들도 범퍼에 죽어있는 걸 많이 보셨을 겁니다. 희귀한 위치에 박혀있기도 하구요.

​범퍼나 유리의 벌레자국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사체가 완벽하게 굳지 않았을 때 제거제를 충분히 반응시켜 제거하는 것이지만, 그렇지 못했더라도 제거제를 2~3회 사용하면 충분히 제거할 수 있으니, 여유있을 때 한 번쯤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