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눈물자국 원인 눈물자국예방 관리방법에 관한 글입니다.
‘강아지 눈물자국’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군요.
강아지 눈물자국은 많은 보호자분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인데요, 미관상의 문제를 넘어 강아지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 눈물자국
강아지 눈물자국의 원인, 잘 생기는 견종, 그리고 효과적인 관리 및 예방 방법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강아지 눈물자국
강아지의 눈물자국은 눈 아래 털이 갈색이나 붉은색으로 변색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강아지의 눈물 자체는 투명하지만, 눈물 속 ‘포르피린(Porphyrin)’이라는 철분 화합물이 공기와 햇빛에 노출되어 산화되면서 붉은 갈색으로 변색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포르피린은 눈물뿐만 아니라 타액(침)과 소변에도 존재하여, 침을 자주 묻히는 입 주변이나 발바닥에서도 유사한 변색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눈물 자국이 생기는 원인
눈물자국은 단순히 털이 변색되는 것을 넘어, 눈물이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 유루증(Epiphora)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천적/해부학적 요인
- 눈의 구조: 시추, 포메라니안처럼 눈이 돌출되어 있거나, 퍼그처럼 눈가에 주름이 많은 강아지는 눈물이 쉽게 고이거나 넘쳐흘러 자국이 잘 생깁니다.
- 비루관 막힘: 눈물은 보통 비루관(코눈물관)을 통해 배출되는데, 이 비루관이 선천적으로 막히거나 염증 등으로 좁아지면 눈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눈 밖으로 넘쳐흐르게 됩니다.
- 짧은 코: 말티즈처럼 코가 짧은 견종은 비루관이 휘어져 있거나 닫혀있는 경우가 많아 눈물이 고이기 쉽습니다.
- 안검내반증: 속눈썹이 안으로 말려 들어가 눈을 계속 찌르는 경우에도 눈물 분비량이 늘어납니다.
외부 자극 및 알레르기
- 털 자극: 눈 주변의 털이 눈을 찌르거나 자극하여 눈물 분비를 늘릴 수 있습니다.
- 환경적 요인: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담배 연기, 향수 등 공기 중의 자극 물질이나 화학 성분(청소용품, 세정제)이 눈에 들어가면 자극을 받아 눈물이 많이 나기도 합니다.
- 음식 알레르기: 사료의 특정 성분(곡물, 육류 단백질 등)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눈물량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건강 문제
- 눈 관련 질환: 결막염, 각막염, 안구 건조증, 녹내장, 백내장 등 다양한 눈 질환이 눈물량을 증가시키거나 눈물 배출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 귀/구강 질환: 눈과 귀는 신경학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귀 염증이 눈물 분비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치아 문제도 눈물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면역력 저하: 면역력이 떨어지면 외부 자극에 취약해져 눈물 분비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눈물 자국이 잘 생기는 견종
선천적인 요인으로 인해 특히 눈물자국이 잘 생기는 견종은 다음과 같습니다 .
- 소형견: 말티즈, 푸들(특히 토이푸들), 시추, 포메라니안, 치와와
- 단두종: 퍼그, 불독, 시추 (눈이 돌출되어 있거나 코가 짧은 특징)
눈물 자국 관리 및 예방 방법
눈물자국은 원인을 파악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꾸준한 위생 관리
- 매일 닦아주기: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눈물자국 부위를 따뜻한 물이나 생리식염수 에 적신 깨끗한 거즈나 화장솜으로 하루 1~2회 이상 부드럽게 닦아줍니다. 미지근한 물에 붕산 성분이 있는 식염수가 도움이 된다는 정보도 있습니다.
- 완벽 건조: 닦아준 후에는 반드시 해당 부위를 완전히 말려 습기가 없도록 합니다. 습기는 세균 번식을 촉진하여 냄새나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털 미용: 눈을 찌르는 주변 털은 주기적으로 정리(트리밍)하여 자극을 줄여줍니다.
생활 환경 개선
- 환기 및 청결: 강아지가 생활하는 공간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주기적으로 환기하여 미세먼지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줄여줍니다.
- 자극 물질 제거: 집안에서 향수, 담배 연기, 강한 화학 세정제 등의 사용을 최소화하여 눈을 자극하지 않도록 합니다.
- 음수대 관리: 플라스틱 식기 대신 유리나 도자기 재질의 식기를 사용하면 세균 번식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물은 항상 신선한 정수물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단 및 영양 관리
- 알레르기 테스트: 음식 알레르기가 의심된다면 수의사와 상담하여 알레르기 검사를 받거나 가수분해 사료, 단일 단백질 사료 등으로 바꿔보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눈 관련 보조제: 눈물 속 포르피린 성분을 줄여준다고 하는 눈물 자국 보조제를 급여하는 방법도 있으나, 이는 수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수의사) 상담
- 위와 같은 관리에도 눈물자국이 심하거나, 눈이 붉거나 부어오름, 과도하게 비비는 행동, 눈곱이 자주 끼는 등 다른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수의사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 막힌 비루관, 안검내반증, 감염 등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며
꾸준한 관심과 노력으로 사랑하는 반려견의 눈 건강을 지켜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