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카페인트 셀프도색방법 셀프 도장

카페인트 셀프도색

자동차를 다루는 방식에는 개인마다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저처럼 카페인트 셀프도색 방법을 보고 따라하는 분들도 있고, 단순한 이동수단으로 보는 분들도 계시지만, 끔찍히도 아끼며 철저한 관리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뭐가 맞는 방식인지는 모르겠지만, 깔끔하게 타고 다니는 것이 좋아보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차주가 자동차에 애정을 쏟는만큼 자동차도 주인에게 편리함과 안전을 제공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매주 세차를 하고, 비싼 차량용품을 사용해 관리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최소한의 관심을 가지는 정도로도 괜찮다고 보고 있습니다.

​2013년에 생애 첫 차로 구입했던 구형쏘렌토를 몰면서 부터 그런 생각을 가지고 관리했었는데요.

아무래도 운전병 출신이다 보니, 자연스레 습관이 들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외관이 그렇게 깔끔하진 않았던 중고차였지만, 깔끔하게 관리해주는 만큼 이 녀석도 저에게 안락한 운전환경과 편리함을 제공해줄 거라 믿었습니다.

​물론, 실수를 거듭하는 사람인지라 가끔은 범퍼를 긁었던 적도 있었는데요.

긁을 때 마다 도색전문점이나 공업사에 수리를 맡기기는 부담됐고, 직접 해볼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아주 오래전에 찍어뒀던 사진으로 포스팅을 남겨볼까 하는데요. 자동차 범퍼의 흠집을 셀프로 복구하는 과정이 갤러리에 남아있어 한 번 작성해 보겠습니다.

구형쏘렌토 카페인트 셀프도색

자동차 카페인트 셀프도색방법 셀프 도장_1

갤러리에 저장돼있던 사진의 연도가 2017년이니, 5년 전 사진으로 글을 쓰는 것은 또 처음이네요. 다만, 그때나 지금이나 셀프도색을 하는 방법 자체는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셀프로 도색을 하기에는 준비할 것이 상당히 있는 것 같습니다. 도장면과 동일한 카페인트, 프라이머, 광택용 스프레이, 마스킹테이프가 붙어있는 비닐(카페인트를 구입하면 대부분 사은품으로 제공), 사포, 빠데(퍼티), 분무기 등이 있는데요.

모두 준비한 채로 시작하는 것이 그나마 완성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참, 카페인트를 구입할 때에는 자동차 도장 색상코드를 꼭 확인해서 구매해야합니다.

​뒷 범퍼와 뒷 휀더쪽의 크랙이었는데요. 언제 어떻게 긁었는지도 기억이 날 정도이니, 그렇게 많이 긁어먹고 다니진 않은 것 같습니다. 부서지지 않은게 어디인지..

 

 

퍼티 빠데 도포

자동차 카페인트 셀프도색방법 셀프 도장_2

먼저 빠데를 흠집부위에 발라주고 최대한 펴 줍니다. 긁히는 과정에 패여버린 도장면을 메꿔주는 역할이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요.

어느정도 굳은 다음에는 사포로 면을 갈아내 줍니다. 분무기에 물을 받아 뿌려가며 1000방 정도 사포로 갈았던 것 같습니다. (정확하진 않네요.)

자동차 카페인트 셀프도색방법 셀프 도장_3

어느정도 흠집이 메꿔진 것 처럼 보이나 완벽하진 않습니다. 셀프도색의 매력이 여기서 나오나 봅니다.

너무 많이 갈아냈던 것 같습니다. 패여진 부분과 빠데로 메꿔진 부분에 경계가 있었고, 모든 작업을 마무리한 상태에서도 티가 나게 될 겁니다.

프라이머 도포

자동차 카페인트 셀프도색방법 셀프 도장_4

이후 부드러운 원단 등을 이용해 전체적으로 닦아내준 뒤 프라이머를 도포해 줬습니다.

 

 

페인트가 잘 발릴 수 있도록, 애피타이저같은 느낌으로 도포하는거라고 하는데요.

프라이머를 사용하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확실히 두세번 작업해보니 프라이머를 사용한 쪽의 완성도가 괜찮았습니다. 1회 정도만 뿌려준 것 같네요.

자동차 카페인트 셀프도색방법 셀프 도장_5

이제부터는 도장색과 동일한 페인트를 이용해 본격적으로 도색을 하는 과정이기에, 다른 색상이 있는 부분 등은 보호를 하기 위해 마스킹을 해 줬습니다.

테이프의 경계까지 카페인트를 뿌리는 경우 경계가 명확히 생기게 되니, 잘 계산해 마스킹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동일한 도장색 페인트를 구입했다 하더라도, 이미 발려져있는 페인트의 색상이 변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동차 카페인트 셀프도색방법 셀프 도장_6

페인트는 3회 정도까지 도포해줬는데요. 스프레이형태의 카페인트가 고르게 분사될 수 있도록 잘 흔들어준 뒤 사선으로 뿌려주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가까이서 뿌리면 페인트가 뭉쳐 흐르게 되고, 너무 멀리서 뿌리면 원치않는 부분에 페인트가 묻을 수 있으니 사전에 신문지 등을 이용해서 연습하면 좋겠죠.

1회 도포한 사진으로는 아직 프라이머가 보이네요. 약 15~20분 후 재도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자동차 카페인트 셀프도색방법 셀프 도장_7

2회 정도 분사 후 상태입니다. 역시 빠데를 너무 갈아낸 나머지 흠집이 눈에 띄는데요.

다만, 멀리서 보면 괜찮습니다 ㅎㅎ 셀프도색을 왕창 망쳐놔도, 긁어먹은 채로 다니는 것 보다는 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카페인트 셀프도색방법 셀프 도장_8

카페인트를 3회 뿌린 상태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뿌리지 않은 부분과의 색상차이가 크지않았는데요.

 

 

‘여기서 더 뿌리면 망칠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멈추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후 약 40분 정도 건조될 시간을 줬습니다.

자동차 카페인트 셀프도색방법 셀프 도장_9

최종단계로 광택스프레이를 뿌려줬는데요. 마감용 스프레이와 광택용 스프레이 중에는 광택용이 나은 것 같습니다.

2회 정도 뿌렸을 때 느낌이 가장 괜찮아, 역시 거기서 멈추고 마무리 했습니다. 이후 완전히 건조될 때 까지 1시간 정도 시간을 줬던 것 같습니다.

자동차 카페인트 셀프도색방법 셀프 도장_10

셀프도색이지만, 가장 잘 된 케이스를 사진으로 남겨뒀기에 완성사진도 괜찮아 보이네요.

저질렀을 때 마저 진행하기

자동차 카페인트 셀프도색방법 셀프 도장_11

뒷 바퀴 앞쪽 휀더 부분도 동일하게 진행해 줬습니다.

자동차 카페인트 셀프도색방법 셀프 도장_12

개인적으로는 카페인트를 뿌리는 것 보다 빠데와 사포질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자동차 카페인트 셀프도색방법 셀프 도장_13

역시 가까이서 보면 흠집부분을 여전히 알 수 있을 정도긴 하지만, 멀리서는 아주 괜찮았습니다.

마치며

카페인트 셀프도색 하기 위해 그 당시에 여러 웹문서, 커뮤니티를 참고했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결국은 공업사로 가게 될거니 하지 말아라, 셀프로 도색한 도장이 잘 된 경우를 본 적이 없다 등등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었습니다.

자동차 카페인트 셀프도색방법 셀프 도장_14

​당연히 전문적인 장비(열처리 등)와 기술이 없으니 잘 될리는 없는게 맞습니다. 그 의견들도 당연히 맞는 의견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크게 추천하는 작업은 아닙니다. 시간이 상당히 많이 소요되고, 100% 만족할만한 퀄리티가 나오지도 않습니다만, 잘 안되면 어떻겠습니까.

시간을 내 직접 본인의 차량을 관리했다는 데 의의를 두면 되지 않을까요 하하.

​내 안전과 편의를 이정도 관심으로도 계속해서 지켜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긁어먹질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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