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후 가장 걱정이었던 건 커튼 설치인데, 전동커튼 셀프설치에 도전해 봤습니다. 번거롭긴 해도 다 하고 났을 때 만족감은 큽니다.
모든 제품을 온라인으로 주문 후 하나씩 받아 DIY하는 방식이라, 상당한 기간의 여유를 두고 작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에서는 마마바전동레일과 알리에서 구입한 투야모터, 네이버 폭커튼의 쉬폰커튼을 주문 후 전동커튼을 구성해 본 과정을 소개합니다.

거실등 LED 3등 스위치 2개 셀프교체방법 배선 각각일때 연결방법
전동커튼 셀프설치 방법
개인적으로는 신축아파트 입주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추가옵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커튼은 전동으로 하고 싶었습니다.
보통 30평대 아파트 기준으로 거실과 안방 전동커튼에 나머지 방 블라인드를 진행하는 경우 150만원대의 견적으로 알고있는데요.
커튼의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셀프설치는 당연히 이보다 저렴하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시간은 최장 한 달 정도는 봐야 할 듯 합니다.
소요 자재 구입
전동커튼을 셀프로 설치하기 위해 구입해야 할 자재는 전동레일, 전동모터, 커튼으로 총 세 가지 구성입니다.
온라인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구성은 알리에서 구입하는 투야 전동모터와 마마바전동레일이며, 커튼은 핀타입 어떤 것도 가능합니다.
전동커튼 셀프설치에 소요된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 | 비용 | 비고 |
tuya 전동모터 | 41,000원 | Wifi모델 2개 |
마마바전동레일 2개 | 144,000원 | 443cm 양쪽열림 : 83,200원 300cm 한쪽열림 : 60,800원 |
도톰 쉬폰커튼 | 151,200원 | 446cm×239.5cm |
암막커튼 | 154,800원 | 300cm×239.5cm |
마마바 추가결제 | 12,000원 | 해피콜 이후 추가결제 |
합계 | 503,000원 |
투야 전동모터
스마트홈을 구성할 때 투야 제품으로 많이 선택하는 것 같은데요. 알리에서 15달러에 구입했었고 지그비를 사용하진 않을 예정이라 와이파이로 선택했습니다.
기성품이라 직구임에도 주문한 제품중에 가장 빠르게 받을 수 있었고, 수령 후 설치까지 한 달 이상을 그대로 뒀던 것 같습니다.
마마바 전동레일
다른 전동커튼 레일도 확인했지만, 후기가 많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셀프설치가 편할 것 같았습니다. 12월 4일에 구매했고 18일에 받았으니, 넉넉히 시간을 잡아야 합니다.
커튼박스의 길이를 측정해 3cm를 빼고 주문하면 정확히 들어맞는다고 했고, 가로길이가 446cm 나오는 거실 커튼박스에는 443cm로 주문했습니다.
주문 후 결제완료 상태에서 상당히 오래 유지됐고, 이후 해피콜이 오면 그 이후 제작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2.5세대 3세대 등등 나뉘는 것 같은데, 제가 구입한 제품으로도 충분히 거실 전동커튼 셀프설치가 가능했습니다.
커튼 구입
전동커튼을 구성할 공간은 거실(양쪽열림)과 안방(한쪽열림)이었는데요. 별도로 구입하면 혼선이 있을 것 같아 레일을 구입한 마마바에서 구입하려 했습니다.
단, 거실에 설치할 쉬폰커튼은 마마바 제품이 품절이라 안방 암막커튼만 구입했고, 도톰 쉬폰커튼이라 불리는 커튼은 네이버 폭커튼에서 구입했습니다.
전동커튼의 핵심은 전동레일과 모터인 것 같은데, 레일이 가장 늦게 왔기에 먼저 받은 녀석들을 확인해 볼 방법이 없습니다.
어쨌든 양쪽으로 열리게 설치할 쉬폰커튼은 바닥에서 커튼박스까지 높이를 측정 후, 레일길이만큼 빼서 제작하게 됩니다.
마마바전동레일에는 가로를 20cm 정도 더하고 세로를 5.5cm 정도 빼면 알맞게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전동커튼 셀프설치 순서 및 과정
전동커튼 셀프설치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 커튼 및 레일 실측, 모터 구입
- 전동레일 조립 및 커튼박스 고정
- 모터 연결, 리모컨 페어링 및 커튼 장착
- 테스트 작동 및 어플 설정
마마바 전동레일 조립 및 설치

일자로 펼쳤을 때 4미터가 넘는 긴 레일이므로 최초 배송받았을 때엔 반으로 접혀져 있습니다. 설명서나 영상을 참조해 펼쳐줍니다.
이후 레일의 가장 앞 부분의 부속을 조립해 주는데요. 이미 조립된 반대쪽을 참조하면 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전동커튼 구동은 이 녀석들이 움직여 밀어주는 방식인데요. 이 부분과 모터 결합부를 제외하면 일반레일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레일을 커튼박스에 고정하는 브라켓은 레일 뒷편에 장착합니다. 제가 구입한 443cm 레일에는 9개를 장착하게 돼 있습니다.

레일을 조립 할 때 중요한 부분은 로라의 수량을 맞추는 건데요. 제작한 커튼의 핀 갯수에서 3개를 뺀 로라가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모터쪽에 연결하는 부분 한개와 전동부의 구멍 두개를 제외하라는 이야기이며, 필요없는 로라는 모터부분의 부속을 제거하고 빼내줍니다.

모터를 설치하는 쪽은 부속만 제거하고 쉽게 제거가 가능하나, 반대쪽은 플라스틱 커버를 젖혀 열어준 뒤 빼낼 수 있습니다.
전동레일 커튼박스 고정

전동커튼 레일의 장착은 커튼박스 안쪽에 피스로 고정합니다. 대부분의 아파트 커튼박스는 목재로 마감돼 있어 피스만 사용해 고정할 수 있습니다.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며, 간혹 석고보드라면 석고앙카를 활용해야 튼튼히 고정할 수 있습니다.
레일을 장착하는 건 크게 어렵지 않으나, 길이가 상당히 긴 레일이므로 TV나 벽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한 사람이 반대쪽에서 잡아주고 전동드릴을 가진 사람은 한 손으로 지탱 후 피스를 하나씩만 장착해 위치를 조절해가며 남은 피스를 체결하면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커튼 장착

레일 고정이 끝났다면 전동커튼 셀프설치는 90% 마무리됐다고 볼 수 있는데요. 커튼핀과 로라의 개수를 정확히 맞추지 않는다면, 빈 로라가 움직이는 소리가 거슬릴 수 있습니다.
양 끝단, 즉 모터쪽부터 커튼핀을 연결한 뒤 로라에 핀을 하나씩 걸어줍니다. 최종적으로는 전동부에 두 개를 장착합니다.
모터, 리모컨 페어링 및 어플 연결

최종적으로 전동모터를 레일에 연결합니다. 레버를 열림으로 돌린 뒤 장착해서 고정하는 형태며, 전원은 8자전원을 연결합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케이블의 길이가 약간 부족해 선없는 멀티탭을 활용했으나, 온라인에서 넉넉한 길이의 8자 전원케이블을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리모컨을 페어링할 때에는 모터의 검정색 버튼(리셋)을 3초 이상 누르고 LED가 깜박이면 리모컨의 P1버튼을 한 번 눌러줍니다.
어플은 스토어에서 tuya로 검색하면 tuya smart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장치 추가를 이용해 간단하게 앱 구동이 가능합니다.
어플에서 열림이나 닫힘의 즉각 조절이 가능하고, 열리거나 닫히는 스케쥴까지 지정할 수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
전동커튼 셀프설치 주의할 점
전동커튼을 셀프로 설치하는 경우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지만, 여러군데에서 주문해야하는 만큼 다양한 변수가 있습니다. 다음의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주문 후 하루 이틀 사이 받아볼 수 없기에 넉넉한 시간을 잡아야 합니다.
- 주문하는 스토어의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합니다. 주문하는 방법, 실측과정 등
- 전동레일 조립 전 마마바에서 제공하는 조립영상을 확인하고 진행합니다.
- 직구임에도 모터를 가장 빨리 받을 수 있으니, 적당한 기간에 주문합니다. (오작동 시 클레임)
마치며
이 글을 통해 30평대 아파트 거실에 전동커튼 셀프 설치하는 방법을 소개해 봤습니다. 오랜 기다림 이후 설치한 만큼 예쁘긴 하네요.
아직 안방의 한쪽열림 커튼은 받지 못한 상황이라 완벽하진 않은데요. 한쪽으로 열리는 전동커튼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견적은 확인해보지 않았으나, 거실과 안방의 전동커튼 구성에 약 50만원 정도 소요됐으니 많은 금액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많이 어려운 작업이 아니니, 관심있는 분은 전동커튼 셀프설치 한 번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