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 아파트는 더샵아파트로 2014년에 완공돼 입주했습니다. 입주당시 받았던 RFID 키 중, USB로 충전해 사용하는 비접촉 RFID가 있었는데, 근래 충전이 잘 안됩니다.
그도 그럴것이, 눈 깜짝할 새 10년이 지나버렸다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벌써 2024년이니 이 충전식 RFID키도 배터리가 수명을 다 한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확인하기 참 어려운 만큼, 직접 부딪혀 보는 방법 밖에 없었는데요. 다행스럽게도 배터리 교체에 성공했습니다.
충전식 RIFD 출입키 배터리 교체방법

분해하기 전 모습은 담아두질 못했습니다. 어찌피 강산이 바뀔 세월을 잘 사용했으니, 안되면 버리고 새로 구입할 수도 있으니 말이죠.
어쨌든 분해한 이 충전식 RFID키는, 보드와 배터리, RFID칩이 내장돼 있습니다. 구조는 간단하니 배터리만 구하면 교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터리 구매
장착된 배터리는 20mm×25mm 정도의 사이즈에 3.7V 115mAh의 용량을 지닌 리튬폴리머 배터리인 것 같습니다.
라벨이 지워지긴 했지만 2014년 제조품임은 명백히 확인할 수 있었고, 이따금씩 충전은 되지만 아마 잔여배터리는 20%도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작은 부품들을 국내에서 구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테니, 당연지사 알리부터 검색을 해 봤는데요. 의외로 국내 스마트스토어에서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대체배터리를 찾을 때 용량과 전압을 먼저 확인하고 하우징에 맞는 사이즈까지 점검해 보면 되는데, 용량만 5mAh 작은 배터리를 찾았습니다.
충전식 RFID 배터리 교체

배터리는 단순히 기존 납만 제거하고 단자에 맞춰 다시 납땜을 해 주면 되는 간단한 과정인데요.
혹시 납을 제거하기 어렵다면 납흡입기를 사용하거나, 솔더윅을 활용하면 편리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솔더윅은 신세계죠 하하.
받아본 배터리는 단자처리가 돼 있어, 가위로 잘라내고 피복을 살짝 벗겨 납땜을 진행했습니다.
충전식 아파트키 배터리 교체 후기
배터리를 교체한 뒤 USB로 충전이 정상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완충 시 LED가 더 이상 깜빡거리지 않는 제품이라 정상적으로 잘 된 것 같습니다.

이후 아파트 출입문에서 별다른 태그 없이 출입문이 잘 열리는 것을 보면 완벽히 수리가 된 것 같습니다.
이 키의 작동방식은 보드와 RFID는 별다른 연결없이, 통신모듈이 출입문 센서와 통신 후 RFID를 읽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물론 비전문가이므로 교체 후 잘 작동하기만 하면 됩니다 허허.
마치며
이 글을 통해 2014년 지어진 더샵아파트의 출입문 충전식 RFID키의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 대해 남겨 보았습니다.
너무 오래된 녀석이라 분해과정에서 손상된 하우징은 시트지로 덮어주었고, 이후에도 별다른 정보는 찾기 어려워 이대로 써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