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형콘센트 접지선 연결 정전기 방지 방법

노출형콘센트 접지선 연결

노출형콘센트

겨울철이면 유난히 심한 정전기때문에 괴롭습니다. 일생을 그렇게 살아왔건만 도무지 적응되지 않고 있으며, 근 2년 전에는 약간 개선된 느낌도 받았으나 그 때 뿐이었습니다.

언젠가 겨울날 대문에 설치된 도어락을 해제하기 위해 손가락을 댔을 때 튀어오른 불꽃은, 그 누구에게 설명해도 믿지를 못했는데요. 어떻게 사람이 정전기가 그렇게 심하냐 부터, 건조해서 그러니 핸드크림을 바르고 물을 많이 마셔라까지 다양한 만담(?)도 겪어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번 겨울 역시 상당히 건조해 정전기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이나 고무, 유리 등을 제외한 전도성물체를 만지기 전에는 무조건 손톱으로 한 번 튕기는 습관을 계속해 유지하고 있고, 전기플러그를 꽂거나 뺄 때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노출형콘센트에서 복병을 만났으니,

​고용량의 전기난로를 연결하기 위해 꽤나 두꺼운 배선으로 길게 만들어 둔 연장선에서 정전기를 강하게 느끼고 말았습니다. 뭐라도 들고있었으면 분명히 바닥에 떨어트렸을 정도였는데, 접지상태를 한 번 확인해 봐야될 것 같습니다.

접지선 생략한 노출형콘센트

발에 이리저리 치여가며 제 나름의 역할을 충실히 하던 연장선인데, 유난히 정전기를 자주 느끼는 것 같습니다.

복병이라 소개했던 점은, 알고 있었으면서도 의외의 상황에서 남아있는 전기를 직통으로 맞았기 때문입니다 ㅠ

이 연장선은 어디서 가져오긴 했는데, 왜 이렇게 설치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접지선을 잘라서 전선속에 숨겨놓은 채로 노출형콘센트와 연결했는데, 접지선을 연결했다 해서 무조건 남아있는 전기를 차단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안전을 위해서라도 모두 연결했어야 했을 것 같습니다.

접지선 콘센트에 연결하기

 

 

굵은 전선을 조금 잘라내 녹색 접지선을 드러내고, 콘센트에 정상적으로 연결해서 사용해야 될 것 같습니다.

전기난로 등 고용량 전기를 사용하는 콘센트라 굵은 전선을 사용한 건 좋은데, 기존대로라면 접지콘센트를 사용하는 이유가 없겠죠.

대략적으로 콘센트와의 길이를 재어보고 내부전선이 드러나지 않을 정도만 절연테이프를 감아줬습니다.

피복을 벗겨내는 과정에서 내부피복이 손상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구리선을 연결하다보니, 콘센트를 내부 플라스틱들이 하나 둘 바스러지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오랜 사용기간과 날씨탓이 클 것 같습니다.

 

 

다행이 동일한 3구 노출형콘센트가 있어 바로 교체하기로 합니다.

콘센트는 물론, 멀티탭 역시 소모품이니 주기적으로 상태를 잘 확인해 봐야합니다.

노출된 세 가닥의 전선이 보이니, 누가봐도 녹색이 접지선임을 알겠죠 허허.

기존 콘센트를 단독으로만 봤을 땐 그다지 느끼지 못했는데, 새 것과 함께 두고보니 색이 많이 바랬습니다. 열심히 일했네요.

마치며

오늘은 개인적인 정전기 방지는 물론 안전을 위해서라도 접지선이 생략된 노출형콘센트를 조정해봤습니다.

서두에 이야기했듯, 이렇게 접지선을 연결했다 하더라도 저처럼 정전기를 심하게 느끼는 분들은 여전히 동일할 수도 있습니다.

 

 

테스트를 위해 과감하게 만져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콘센트에 남아있는 전기는 안전에 상당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니, 혹시라도 노출형콘센트를 전기연장선으로 사용하실 때 접지선은 꼭 연결해 사용해야 될 것 같습니다.